[기획]제53대 총학생회 선본 < ABLE >, ‘준비된 변화’ 이뤄낼 수 있을까
[기획]제53대 총학생회 선본 < ABLE >, ‘준비된 변화’ 이뤄낼 수 있을까
  • 류희지 기자
  • 승인 2015.11.29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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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53대 선본 <ABLE>은 학내 구성원들과의 소통과 개혁을 중점적으로 내세우며 출마했습니다.

 소통에 중점을 맞춘 선본이니만큼, 학내 구성원들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여 마련한 정책들이 눈에 띕니다.

 먼저 주거 부문에선, 주거상담서비스 집보샘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를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철저한 수요조사를 통해 노선을 보장하고, 환불 규정을 명확히 하는 방식으로 통편집버스를 개선하며, 교통비 장학금을 신설해 통학하는 학생들의 편의에도 힘쓰겟다고 약속했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자치 공간이 없단 지적을 받았던 백양로 지하 공간과 관련된 공약도 눈길을 끕니다.

 백양로 지하에 마련된 국제 회의실과 Ballroom의 사용 계획을 학교에게 요구해, 빈 시간동안 학생들에게 그 공간을 대여하겠단 겁니다.

 또한, 백양로 상업 시설의 입점 기준, 계약 과정과 내용을 공개해,  임대 수익이 학생들을 위한 방식으로 쓰일 수 있도록 감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교육 방면에선, 졸업 필수 요건이지만 학생들의 수에 비해 부족했던 HE2와 HE3, 글쓰기, 대학영어, 기독교 과목의 TO를 늘리고, 신촌에도 HE 재수강 과목을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수강 선호도를 반영한 TO를 확충하고 단과대별 최대 마일리지를 조정해 보다 형평성 있는 수강신청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부분의 1학년이 생활하는 국제캠퍼스와 관련된 공약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그 중 학생들의 눈길을 가장 끈 공약은 너구리 버스였습니다.

 신촌행 셔틀버스의 수요가 가장 높은 요일과 시간대에 버스를 배차하고, 한 달 치 티켓을 판매하겠단 겁니다.

 그리고 언더우드 기념도서관 지하의 비어있는 유휴공간을 여가와 자치 공간으로 학생들에게 개방하고, 근로 장학생을 선발해 시설을 관리하도록 하겠단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공약 실현을 위한 예산 마련과 실현 가능성에 있어선 다소 모호한 계획만을 내놨습니다.

 소통 방면에선, 22개 단과대와 국제 캠퍼스에 일일 총학생회실을 차리고, 예,결산 회계를 공개해, 학생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학내 구성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세심하게 마련한 정책들이 많았지만, 신선한 공약이 부족했단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YBS NEWS, 류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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