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족한’ 백양로 완공, 안전한 백양로 걸을 수 있을까
‘2% 부족한’ 백양로 완공, 안전한 백양로 걸을 수 있을까
  • 류희지 기자
  • 승인 2015.10.29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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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7일 완공된 백양로가 학생들의 품으로 돌아온 지 한 달째, 백양로 공사의 완성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1 공학관 뒤편에 위치한, 삼성 학술 정보원으로 통하는 계단입니다.

 겉보기엔 아무런 이상이 없어 보이는 계단이지만, 자세히 보면 디딤돌 사이 틈이 벌어져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500원짜리 동전도 넉넉히 들어갈 정도의 흠입니다.

 계단의 디딤돌도 약 5도 정도 흘러내려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나무 계단이었던 이 계단이 돌계단으로 대체된 건 지난 8월.

 완공된 지 채 두 달이 되지 않은 계단에서 이상이 발견된 겁니다.

 이에 백양로 사업단은 "계단이 내려앉은 것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배수로 등 교내 곳곳에 시공이 미흡했던 부분을 현재 보수하고 있다."라며 계단도 추가 보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인 백양로에서도 문제점이 지적됐습니다.

 보도블록 공사 후 블록 사이사이 채워졌어야 할 모래가 그대로 방치된겁니다.

 그런데 서울시 보도공사 설계시공 매뉴얼을 보면, 보행자 미끄럼 등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채움 완료 후 남은 모래는 청소 후 살수해야 합니다.

 즉, 채움 완료 후 모래를 치우지 않은 학교의 행위는 매뉴얼을 위반한 행위인 겁니다.

 이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바닥에 있는 모래로 미끄러져 다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3년간의 공사 끝에 새롭게 태어난 백양로, 철저한 보수 공사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믿음이 가는 백양로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YBS NEWS, 류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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