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교 사칭 사건, 피해 학생들의 걱정 커져
우리대학교 사칭 사건, 피해 학생들의 걱정 커져
  • 윤영채 기자
  • 승인 2015.10.07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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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28일, 연세대학교 15학번 새내기그룹 페이지에 한 남성의 사진과 함께 다수의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작년 이맘 때, TV 프로그램에 등장해 많은 이에게 충격을 준 대학생 사칭사건과 유사한 일이 올해 우리대학교 15학번을 상대로 벌어진 겁니다.

 사칭범은 각종 과외 사이트를 통해 우리대학교 학생들과 접촉했고, 출신 대학을 속일까 우려된다며 학생증과 연세포탈 신원 조회란을 통해 정보를 빼갔습니다.

 이후 그 정보들을 이용해 여러 동아리나 단체에 가입하는 등 사칭 활동을 지속해왔습니다.

 [경영학과 15학번 전윤배 학생 인터뷰 :  당황스럽고 또 어이가 없고. 솔직히 화가 나는 것도 있죠. 제가 노력을 해서 이렇게 열심히 해서 간 학교인데, 그것을 자기는 그 어떤 노력도 들이지 않고 저의 노력을 이용을 해서 자기가 그 행세를 하는 거잖아요.]

 또한 이전에 접촉한 우리대학교 학생들과 지속적인 연락을 하던 중 여러 이상 행동들을 하거나 문제 상황을 만들어 피해자들을 난감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에 경영학과 전윤배 학생, 언론홍보영상학과 우인기 학생을 비롯한 우리대학교 학생들은 이번 사칭사건 당사자를 고소하기 위해 지난 10월 3일 인천 연수 경찰서를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문제가 범죄로 성립될 요소가 없단 대답이었고 이와 함께 우리대학교 학생들은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형사 2팀 수사관 권영진 씨 인터뷰 : 그런 피해 부분들이 있으면 말 그대로 그때도 얘기했지만 총학생회 측이라든지 동아리연합회라든지 그런 식으로 피해 상황을 좀 수집을 해서 (고소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이에 피해 학생들은 수사 조건에 맞는 범행 증거들을 지속적으로 모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앙 새내기맞이단 스텝장 영어영문 15학번 김한나 학생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번 문제와 관련하여 학생들의 주의를 권고하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학교를 떠들썩하게 한 사칭범, 자신의 진짜 모습을 잃어버리는 그의 행동에 피해 받는 학생이 더 이상은 없도록 보다 주의와 경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YBS NEWS, 윤영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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