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정기 연고전] 우리대학교 야구부, 수비 불안으로 5:7 패배
[2015 정기 연고전] 우리대학교 야구부, 수비 불안으로 5:7 패배
  • 정재원 기자
  • 승인 2015.09.22 0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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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교는 지난 18일, 잠실 야구장에서 고려대학교와의 45번째 연고전 야구 경기를 치렀습니다.

 연세대는 지난 문예대학교와의 추계리그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동우를, 고려대는 ‘연고전의 사나이’ 김주한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우며 승리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습니다.

 고려대 타선은 1회 초 연세대 김동우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고 받아치며 2사 만루를 이끌어냈고, 6번 타자 조유성의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뽑아냈습니다.

 1회 초에만 4실점한 연세대는 1회 말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3회 초 김동우가 세 타자 연속으로 출루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등 불안한 수비 끝에 3회를 1:5로 마무리했습니다.

 4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고려대 김주한은 5회 말 투 아웃 이후 연세대 김병재의 2루타와 야수의 송구 실책에 2실점했지만, 이후 2사 1,3루의 위기상황을 플라이 아웃으로 막아냈습니다.

 6회 초 연세대 박상원은 고려대의 리드오프 이정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4번 타자 김규남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7회 초 역시 천재환의 연속 도루로 한 점을 더 내줬습니다.

 7회 말 연세대는 두 타자 연속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최윤혁이 2루를 훔친 뒤 김호은이 내야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4:7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8회 말 연세대 강승훈의 3루타가 터지면서 덕아웃과 관중석 모두 환호성을 질렀지만, 하위 타선이 1사 3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습니다.

   연세대는 마무리 투수 김찬균이 등판해 삼자범퇴로 9회를 마무리했지만 고려대 김주한의 볼 끝이 다시 살아나며 5:7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고려대 김주한은 2012년 연고전에 이어 또다시 완투승을 뽑아내며 왜 자신이 ‘연고전의 사나이’인지 다시 한 번 증명해냈습니다.

 반면, 연세대는 추계리그 때부터 드러난 투수진의 불안함을 여실히 드러냈으며, 강점인 타격 역시 짜임새가 부족한 모습이었습니다.

 에이스 투수의 부재로 고려대에 패한 만큼, 연세대는 ‘제2의 나성범‘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YBS NEWS, 정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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