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정기 연고전] 우리대학교 럭비 대표팀, 2년 만에 고려대에 값진 승리
[2015 정기 연고전] 우리대학교 럭비 대표팀, 2년 만에 고려대에 값진 승리
  • 박태환 기자
  • 승인 2015.09.21 2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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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교 럭비팀이 연고전 이튿날인 9월 19일 목동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럭비 경기에서 24:21로 승리를 거두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전까지 고려대학교에 8연패를 당했던 우리대학교 럭비팀이었기에 이번 승리는 더욱 값졌습니다.

 고려대의 선축으로 시작된 경기에서 우리대학교는 초반 몇 차례의 패스 미스를 범하며 고려대에 실점 위기를 내줬습니다.

 결국 우리대학교는 전반 11분 공중볼 처리를 실수하며 고려대 에이스 정연식에게 트라이를 허용했고, 이어 류재혁이 트라이로 얻은 컨버젼 킥을 실수 없이 성공시키며 고려대가 7:0으로 앞서갔습니다.

 그러나 우리대학교는 실점 후 4분 만에 추격에 성공했습니다.

 전반 15분 연세대 김선구가 고려대의 수비벽을 뚫어내는데 성공하며 멋진 트라이를 성공시켰고, 장용흥이 컨버젼 킥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습니다.

 하지만 고려대의 추격은 매서웠습니다.

 고려대는 끊임없이 연세대를 압박했고, 결국 전반 19분 연세대 골라인 근처에서 얻은 라인아웃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스크럼 상황에서 임준희가 트라이를 성공시켰습니다.

 전반 25분, 고려대 이진규가 연세대 김선구의 목을 잡아채는 반칙으로 10분 퇴장을 당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연세대 이현진이 신민수의 패스를 이어받아 트라이를 성공시켰습니다.

 그 후 연세대 장용흥과 류재혁이 각각 컨버젼 킥과 페널티 킥을 실패하며 추가 득점은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12:12 동점으로 전반전이 마무리됐습니다.

 연세대의 선축으로 시작된 후반전에서 우리대학교는 1분 만에 스크럼으로 대형이 흐트러진 틈을 타 장정민이 트라이를 성공시키며 19:12로 앞서나갔습니다.

 후반 4분경 경기가 과열되면서 양 팀 선수들 간의 충돌이 있었지만 우리대학교는 침착하게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한편 후반 18분엔 우리대학교 에이스 장용흥이 프로 경기에서도 보기 드문 킥킹을 이용한 70m 드리블로 트라이를 성공시키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우리대학교의 수비에 막힌 고려대는 후반에 단 하나의 트라이도 성공시키지 못했고, 결국 페널티킥 세 개 만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24:21 우리대학교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피나는 노력 끝에 2년 만에 고려대에 승리를 거둔 우리대학교 럭비 대표팀.

 내년 연고전에서도 우리 선수들의 환한 웃음을 기대해 봅니다.

 YBS NEWS, 박태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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