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 자기주도활동 시행 두 번째 학기, 계속되는 논란
RC 자기주도활동 시행 두 번째 학기, 계속되는 논란
  • 박태환 기자
  • 승인 2015.09.07 2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주 우리대학교 15학번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글입니다.

 새 학기를 맞아 RC 교육원이 RC 자기주도활동과 관련해 새롭게 내놓은 방침에 대해 학생들이 그것의 진위여부와 방침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된 방침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하우스 OT에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한단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연고전을 의무적으로 하우스별로 관람해야 한단 것이었습니다.

 두 방침 모두 불이행시 RC 자기주도활동 과목 패스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우스 OT의 경우, 필참 해야 한단 내용이 전달된 하우스와 그렇지 않은 하우스가 있어 그것의 진위가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해 RC 교육원 측은 하우스 OT에 불참할 시 RC 자기주도활동을 패스할 수 없단 방침은 사실이지만, 꼭 당일에 참여하지 않아도 후에 미니 하우스 OT를 열기 때문에 학생들이 불편을 겪을 일은 없을 것이란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이 하우스별로 다르게 전달된 것에 대해선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아, 학생들에게 혼란을 준 책임을 피할 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연고전에서 럭비 종목을 반드시 하우스끼리 관람해야 한단 방침 역시 학생들의 많은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신학과 15학번 김승종 학생 인터뷰: 비인기 종목도 관람하고, 럭비가 솔직히 비인기 종목이니까 그렇게 해서라도 관람률을 높이겠다는 게 이해는 가는데 굳이 이렇게 축제 기간에 조금 강압적인 게 아닌가 또 안 가면 논패라고 하니까 차라리 선택의 여지라도 있었으면]

 RC 교육원은 이에 대해 해당 방침 역시 사실이긴 하지만 아직 논의 중에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RC 교육원은 연세인의 긍지를 고취시킬 수 있는 좋은 활동인 연고전에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해당 방침을 마련했다고 밝혔으며, 하우스 OT와 마찬가지로 패스 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RC 교육원의 강압적인 태도에 반발하며 대자보를 붙이는 등 RC 교육원에 비판의 목소리를 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학업 만족도 향상을 위해 올해 신설된 RC 자기주도활동, 진정으로 학생들을 위하려면 학생들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여야 할 겁니다.

 YBS NEWS, 박태환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