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만료 M-bus, 점점 단절돼가는 두 캠퍼스
계약 만료 M-bus, 점점 단절돼가는 두 캠퍼스
  • 오세빈 기자
  • 승인 2015.09.04 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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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교 학생들이 M6724번 버스를 타고 신촌캠퍼스에 가기 위해 줄지어 서있습니다. 

 우리대학교는 국제캠퍼스와 신촌캠퍼스를 오가는 노선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M6724번 버스의 운영 회사인 청룡교통에 2013년부터 매달 약 8천만 원을 지급해왔습니다.

 그 계약 조건의 일환으로 우리대학교는 청룡교통에서 무료 티켓을 받아 학생들에게 제공해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대학교 총무처에선 M-bus 이용권 관련 안내 공문을 통해, "학교는 청룡교통과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것이며, M-bus는 9월 1일부터 이용자 중심으로 전면 유료화될 것"이라고 학생들에게 통보했습니다.

 [우리대학교 총무처 총무팀 신은성 차장 인터뷰: 계약은 8월 31일 종료되면 재계약 의사가 없는 걸로 학교에선 정해졌어요.]

 청룡교통 관계자는 9월 13일까진 학생증 및 교직원증을 제시하면 남아있는 티켓을 사용할 수 있고, 그 이후부턴 유료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6월 27일 기준으로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마저 인상됐습니다.

 교통카드를 사용할 때, 성인을 기준으로 지하철은 1050원에서 1250원으로, M-bus는 2200원에서 2600원으로 인상돼 무료 티켓이 지급되지 않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영학과 15학번 김한길 학생 인터뷰: 이제 M-bus가 유료화되면서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도 커지고 신촌과 송도를 오가는데 많이 힘이 들어서 햑교나 학생회 측에서 대안을 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우리대학교 제52대 총학생회 시너지에선 셔틀 증차 관련 TFT를 결성해 학교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리적 요인뿐 아니라 경제적 요인과 함께 국제캠퍼스와 신촌캠퍼스 간 이동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 두 캠퍼스 간의 교류가 끊기지 않게 하겠다고 한 학교가 그 약속을 기억해야 할 땝니다.

YBS NEWS, 오세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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