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 제도 개편안 공청회, 학생들도 만족한 공청회 됐나?
수강신청 제도 개편안 공청회, 학생들도 만족한 공청회 됐나?
  • 박지영 기자
  • 승인 2015.05.02 2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30일, 신촌캠퍼스 대강당에서 다음 학기부터 새로 개편되는 수강신청 제도에 대해 학생들과 교무처가 대화를 나누는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연세대학교 교무처에서 주최해 열린 이번 공청회는 마일리지 제도와 대기 순번제를 도입해 오는 2학기부터 바뀌는 수강신청 제도에 대한 설명과 학생들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습니다.

 새로이 시행되는 정책인 만큼 학생들은 열띤 태도로 바뀌는 수강신청 제도에 대해 다양한 의문점들을 제시했습니다.

 [행정학과 이지원 씨 공청회 중 발언 : 아까 일정에 보니까 시뮬레이션이 5월, 6월, 7월에 실시된다고 하셨는데 이 때 발생한 문제들을 바로 그 짧은 1, 2개월 남짓한 시간동안에 개선을 해서 바로 8월, 9월 달에 수강신청의 문제점들을 개선해서 (반영할 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김종석(가명) 학사정보팀장 공청회 중 발언 : 약 2개월의 시간이 있어요. 그 정도면 저희가 가진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되진 않거든요.]

 졸업 이수 학점에 따라 학과 별로 마일리지가 차이가 나는 형평성 문제에 대해선 학생들은 마일리지를 많이 배분받는 과들이 수강신청에 유리할 수 있단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연세대학교 교무처에선, 한 과목에 투자할 수 있는 마일리지의 최댓값을 36보다 낮게 설정하도록 하는 방법과 전공자가 우선적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정원을 지정해 개설하도록 하는 스크린 제도를 각 학과에 도입하도록 권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외교학과 3학년 박영준 씨 공청회 중 발언 : 마일리지 배분이 진짜 선호도를 반영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실시간으로 경쟁률을 공개한다거나 컷을 공개해서 계속적으로 학생들이 컷에 근접해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박동헌(가명) 교무부처장 공청회 중 발언 : 오히려 비공개로 진행이 되야지 제가 보기엔 정확한 선호를 반영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만약에 이게 경쟁률이 공개가 된다면 오히려 수강신청을 하면서 자기가 선호하는 수준보다 더 높은 마일리지를 부과하기 때문에 결국 경쟁이 또 격화되고 (심화될 것입니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필수교양과 같이 카테고리 내에서 반드시 하나의 강의를 수강해야하는 경우에, 필수교양 수강 여부도 동점자 기준으로 고려해야 한단 의견을 제시했고 교무처에선 현실적으로 불가능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외교학과 13학번 노내영 씨 인터뷰 : (학생들은) 제도에 대해서 불안감을 표출을 했고, 학교는 그거에 대해서 우리가 이것을 충분히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내비칠 뿐, 설득을 하지 않는 모습으로 느껴졌습니다.]

  바뀌는 수강신청 제도가 학생들의 수강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학생들은 학교가 이번 공청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주길 요구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수강신청 제도 개편안,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학생들의 의구심을 해소시켜 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YBS NEWS, 박지영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