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신촌캠퍼스 재수강 분반 개설 방안, 현실성 있나
HE 신촌캠퍼스 재수강 분반 개설 방안, 현실성 있나
  • 김한비 기자
  • 승인 2015.04.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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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교 제52대 총학생회 ‘시너지’는 페이스북에서 구글 서베이를 통해 현재 신촌캠퍼스에서 주로 수업을 듣는 학생을 대상으로 HE 과목 재수강에 대한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HE는 ‘전인교육’이란 뜻의 Holistic Education의 준말로, 사회봉사 과목인 HE 1, 문화예술과목인 HE 2, 그리고 체육과목인 HE 3의 3개 영역으로 이루어진 RC 교과 과정의 한 부분입니다.

 13학번 신입생부터 1학년 학생들은 국제캠퍼스에서 본인의 소속 단과대학에 따라 2개 또는 3개 영역에서 각 1과목씩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학부 졸업이 가능합니다.

 학부대학에 따르면 15학번 신입생은 총 4100명이며, 아직 HE 과목 두 개를 수강하지 않은 13학번과 14학번 학생은 대략 130명 정도로 추산되므로 학교는 약 4230명의 정원을 충족시켜야 하지만, 이번 해 열리는 수업 티오는 8000개 정도에 불과합니다. 한 학생이 HE 두 과목을 듣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500개 정도가 부족한 숫잡니다.

 [김예지 생명공학과 14학번 학생 인터뷰: 2학년이 되면서 들어야 할 과목들이 점점 많아지다 보니까, HE 재수강을 해야 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만 송도까지 가야 되는 시간이 너무 부담스럽더라고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신촌 HE 분반 개설 방안이 검토돼 지난해 정기 확대운영위원회에서 처음 의결됐고, 지난달 30일 학부대학 본부에 전달됐습니다.

 이 방안은 신촌 선택 교양 중 ‘사회/윤리 영역 사회봉사’ 1학점 과목을 HE 1,2,3 과목 모두에 적용되는 재수강 인정 과목으로 대체하거나 HE 재수강용 분반을 따로 개설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최수민 총학생회 교육기획국장: 자신의 책임을 자기가 져야 된다는 그런 무책임한 입장은 총학생회도, RC 교육원도 마땅히 취해야 할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신촌캠퍼스에서 HE 과목 재수강이 가능해지면 학생들이 신촌캠퍼스와 국제캠퍼스 간 이동을 위해 할애해야 했던 시간이 줄고, 국제캠퍼스의 15학번 수강생들의 수강 정원도 차지하지 않게 됩니다.

 학부대학에선 원칙적으로 국제캠퍼스에서 이수하도록 돼 있는 HE 과목을 신촌에서 쉽게 재수강할 수 있게 되면 1학년 학생들이 HE 과목 수강신청을 기피하게 될 수 있단 이유로 신촌캠퍼스 HE 분반 개설에 소극적이었습니다.

 [김승현 학부대학 행정 1팀 과장 인터뷰: 국제캠퍼스 레지덴셜 교육의 일환으로 이 홀리스틱 에듀케이션을 개설하는 거라서, 저희 학부대학의 입장은 일단은 계속 국제캠퍼스에서 개설한다...]

 학부대학에선 국제캠퍼스 수강 정원의 10% 정도를 재수강자를 위해 편성하고 이번 하계 계절학기에 HE 과목을 개설하는 등의 대안을 마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은 가능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실질적인 편의를 개선한단 좋은 취지를 이어나가길 기대합니다.

 YBS NEWS, 김한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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