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국제캠퍼스 기숙사 노동자들 근로여건 저하 없는 고용승계 요구
[기획] 국제캠퍼스 기숙사 노동자들 근로여건 저하 없는 고용승계 요구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5.03.31 0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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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캠퍼스 기숙사 노동자들 근로여건 저하 없는 고용승계 요구 

[YBS 보도부 - 김소희 기자]

 국제캠퍼스 기숙사 관리 용역업체인 세안텍스가 2014년 12월 연세대학교와 계약 갱신 과정에서 노동자들에게 근로조건 변경안을 제시하자,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저하 없는 고용승계’를 보장해달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종미 전국여성노동조합원은 “세안텍스가 계약기간이 만료된 후에도 근로조건을 그대로 유지하고 계약을 갱신하기로 약속했다”면서 “변경안에 따르면 노동강도는 높아지고 임금을 낮아지기 때문에 근로여건이 저하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세안텍스는 변경안에 따르면 시급이 200원 늘기 때문에 근로여건 저하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연세대학교 한 관계자는 “학교는 직접적인 고용주가 아니므로 노사관계에 개입할 수 없으며, 최근 하청업체 입찰 방식이 노동자들의 근무 현황을 알 수 없는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용역업체의 내부사정을 잘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청소 노동자 근로조건은 근무 시간이 8시간 전일제에서 5시간 30분 시간제로 바뀌었고, 임금은 월 135만원에서 95만원으로 삭감됐습니다.

 국제캠퍼스 제1기숙사 청소 노동자 3명은 2014년 12월 31일과 2015년 3월 23일 계약기간이 만료됐지만 무급으로 근무하고 있고, 제2기숙사 청소 노동자들 전원은 연세대학교 본관 앞에서 2달째 장기 농성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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