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서관에 CCTV설치 찬반 논란, 앞으로의 설치 여부 주목..
중앙도서관에 CCTV설치 찬반 논란, 앞으로의 설치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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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4.01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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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시 2005-03-30 12:05:31  
작성자 : 송지현

중앙도서관 CCTV 설치에 대한 사전 조사가 이뤄지자
설치 여부에 대한 찬반 논란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CCTV 설치 여부를 결정하기로 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중앙도서관 CCTV설치에 대해 찬반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이 결과 1008명중에 226명인 22.5%가 CCTV 설치를 반대한 반면,
나머지 77.5%인 782명이 CCTV 설치에 찬성해,
학생들은 찬성에 우세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CCTV설치에 찬성 하는 입장의 학생들은  
도난에 대한 염려를 줄이고 싶다는 입장입니다.
토목공학과 2학년 양지근씨는 도난을 우려해
전자사전, 노트북, 지갑 등 귀중품을 화장실을 가거나
짧은 시간 외출할 때조차  챙겨가지고 다녀야 한다며 불편함을 토로했습니다.
또 도난 사건의 범인들이 대부분 연세인이 아닌 외부인이었다며
도난의 철저한 예방을 위해 CCTV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양대도 작년 겨울부터 CCTV를 설치하고 이를 이용해
도난사건의 범인을 잡는 등 도난 방지 효과를 많이 보고 있다고 하여
찬성쪽의 의견에 힘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 측은 CCTV를 설치하게 되면
사생활과 초상권 침해 문제가 발생할 거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법학과 2학년 송인화씨는 공부할 때 누가 지켜보는 기분이 들어
학업에 방해를 받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것은 엄연한 인권침해라고 덧붙였습니다.

평화인권연대 김지영 상임활동가 또한  범죄자들이 CCTV가 없는 지역으로 이동,
새로운 우범지대가 만들어지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즉 우리학교 중앙도서관에 CCTV를 설치해 도난빈도가 줄어든다고 해도,
도난 장소가 법학도서관, 상경도서관 등 다른 곳으로 이동해  
도난의 횟수는 줄어들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러한 팽팽한 찬반 논란에 중앙도서관 관리운영부 김미정씨는
'학생들의 요구,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 예산 확보'의 조건을 충족하면  
CCTV 설치를 할 수 있을 거라 밝혔습니다.

총학생회는 이번 달 말과 다음 달 초에 다시 CCTV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여
설치에 대한 최종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중앙도서관 CCTV 설치 여부에 대한 팽팽한 대립을
총학생회가 어떻게 수렴할지 그 여부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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