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캠퍼스 셔틀버스 감축"... 예약 전쟁 가열되나
"국제캠퍼스 셔틀버스 감축"... 예약 전쟁 가열되나
  • 변문우 기자
  • 승인 2015.03.05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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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축된 운행대수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이번학기 국제캠퍼스 셔틀버스의 시간표입니다.

 역대 국제캠퍼스 셔틀버스의 하루 운행대수를 연도별로 비교해보면 2013년엔 평균 33대, 작년엔 평균 37대였던 것이 올해엔 28대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올해 셔틀버스 하루 운행대수는 1학년 학생 중 절반만 국제캠퍼스에 거주했던 2013년보다도 오히려 5대가 더 적습니다.

 국제캠퍼스 셔틀버스의 하루 운행대수를 시간대별로 비교해보면 작년과 달리 올해부터 아침과 점심시간대는 각각 2대씩 감축됐으며 신촌캠퍼스 행은 저녁 7시 이후, 국제캠퍼스 행은 저녁 9시 이후 모든 시간대가 폐지됐습니다.

 우리대학교 총무처에선 국제캠퍼스 셔틀버스 운행을 감축한 이유로 셔틀버스 운영에 들어가는 불필요한 재정 낭비와 동아리 술 문화를 들었습니다.

 [우리대학교 총무처 맹대호 팀장 : 사실 재정적인 부분도 있고, 수업시간에만 운행하는 원칙을 지키자는 취지에서 밤늦게 다니는 셔틀버스를 없앤 겁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국제캠퍼스 셔틀버스 운행 감축으로 인해 수강신청을 방불케 하는 셔틀버스 예약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며, 이는 신촌캠퍼스와 국제캠퍼스 간 동아리 및 학생 교류 활동의 어려움까지 가속시킬 수 있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더불어 학생들은 총무처에서 셔틀버스 감축 이유로 꼽은 동아리 술 문화와 관련해, 오히려 술 문화와 밀접한 지역인 동춘역과 해양경찰서 셔틀버스의 운행대수는 심야시간까지 왜 그대로 두는가하는 의문도 제기했습니다.

 [신학과 14학번 이지수 씨 : 셔틀 개편의 제일 큰 문제점은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수요조사를 안 했단 점인데, 정말 원하는 시간대에 증차가 되지 않고 정말 원하지 않는 시간에 증차가 되고, 이렇게 비효율적인 증차와 축소를 한다면 안 그래도 힘든 국제캠퍼스와 신촌 간 학생들의 교류가 더 힘들어지고...]

 설상가상으로 셔틀버스의 대체 교통수단인 M6724번 버스도 학교와 버스업체의 계약이 만료되는 8월 이후부터 유료화될 가능성이 있어, 학생들의 신촌캠퍼스와 국제캠퍼스 간 통학은 더욱 혼란스러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교 측에선 국제캠퍼스 창학의 문을 열 때 신촌캠퍼스와 국제캠퍼스 간 교류가 끊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한 약속을 상기시켜야 할 겁니다.

  YBS NEWS, 변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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