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서울대, 제중원 두고 계속되는 뿌리 논쟁
연세대-서울대, 제중원 두고 계속되는 뿌리 논쟁
  • 김한비 기자
  • 승인 2015.03.03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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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서울대, 제중원 두고 계속되는 뿌리 논쟁

[YBS 보도부 - 김한비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총동창회와 우리대학교 의과대학 총동창회가 제중원 설립 130주년을 기념하는 2015년 달력을 연달아 배포하면서 30년 전부터 계속되던 두 대학병원 간의 제중원 뿌리 논쟁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웹사이트에서 "서울대병원이 제중원으로부터 운영 경험과 부지, 건물을 물려받았다"고 밝혔고, 의학역사문화원 관계자는 "제중원은 엄연히 국립병원이며 서양의학을 따르는 모든 병원의 조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대학교 박형우 동은의학박물관장은 책 『제중원』에서 "제중원은 조선 정부가 아닌 알렌과 미국 선교부가 운영하던 병원이었다"고 밝혔고, 의과대학 의사학과 여인석 교수는 "선교부에서 조선 정부로 넘겨진 건 부지와 건물이 전부"라고 말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1978년『의과대학사』를 펴내고 제중원이 서울대병원의 전신이라는 주장을 처음 내세웠으며, 그 이후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은 2007년과 2010년에 개별적으로 제중원 설립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제중원은 최초의 서양식 근대 의료기관이자 의학 교육기관으로 광혜원이 개명된 것이며, 광혜원은 미국인 선교의사 알렌의 건의와 고종의 승인으로 1885년 설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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