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학생회 선거 그 후] 학생들이 원하는 제52대 총학생회는?
[2015 학생회 선거 그 후] 학생들이 원하는 제52대 총학생회는?
  • 맹진규, 변문우 기자
  • 승인 2014.12.01 0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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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교 제52대 총학생회 선거개표가 진행된 지난 27일, 개표 당일 오후 1시까지도 투표율이 41.8%에 그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선 SNS를 통해 투표 독려 글을 공유했습니다.

 우리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의 투표율은 2011년 55.5%, 2012년 54.7%, 그리고 2013년 54.2%로 계속 감소했고, 결국 이번에 치러진 총학생회 선거는 52.3%로 더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본 기관이 우리대학교 학생 7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67명의 학생 중 27%가 투표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투표를 한다 해도 학생사회에 변화가 이뤄질 것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전체 727명의 응답 학생 중 72%가 총학생회에게 걱정되는 점이 '공약 실현 가능성'이라고 답해 총학생회를 통해 실질적인 변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우려 속에서 학생들은 'SYNERGY'를 통해 시급히 변화하길 바라는 문제에 대해 45%가 '재수강 3회 제한 제도'를 선택했고, 그 뒤를 이어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로 인한 공간 및 안전 문제'와 학생 주거 문제'가 각각 17%와 15%를 차지했습니다.

 학년별로 살펴보면 1, 2학년 학생의 55%가 '재수강 3회 제한 제도'를 1위로 꼽았고 3, 4학년의 41%가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 관련 공간 및 안전 문제를 문제시했습니다.

  'SYNERGY'의 공약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공약으로도 '재수강 3회 제한 제도, 졸업학기 의무수강 폐지를 비롯한 교육 및 학사 제도 공약'이 39%로 가장 많았고, '통편집 버스, 신촌역 셔틀 노선 복구를 비롯한 학생 복지 공약'이 24%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외에 'SYNERGY'에게 바라는 점으론 '작년 Solution이 이루지 못한 공약들을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반드시 마무리해달라'거나 '선거운동 당시의 마음을 임기 끝까지 잊지 말아달라', 그리고 '학생회의 활기찬 활동으로 학생들의 총학생회에 대한 인식을 바꿔달라'는 등 여러 답변이 나왔습니다.

 [고민석 씨 (교육학과 14학번) : 제가 14학번으로서 가장 불편했던 점은 재수강 3회 제한 제도와 (신촌-국캠 간) 셔틀버스 문제인데, 이것은 비단 저 뿐만이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공감하고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번에 시너지가 당선된 것을 계기로 해서 그 문제들을 반드시 해결해줬으면 좋겠고, 학생사회 발전을 위해 많이 힘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일각에선 '대회 활동보단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나 학사 제도 문제에 더 신경을 써달라'거나 '투표할 때 받은 예산초과 경고장 때문에 투명한 행정운영이 염려된다', 그리고 '지난 총학생회는 보여주기식 행보가 많았던 것 같다'며 '실질적인 결과를 보여달라'는 비판적 의견도 나왔습니다.

 학내 많은 변화로 학교와 학생 간의 조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 'SYNERGY'가 그 사이에서 어떻게 소통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내고 공약을 이행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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