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4000단위 45학점 이수제도-"과별로 차별화 된 융통성 있는 정책이 필요"
3000-4000단위 45학점 이수제도-"과별로 차별화 된 융통성 있는 정책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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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3.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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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시 2005-02-23 14:16:25
작성자: 김선영

'03학번 이후 입학생들은 3000-4000단위 과목 중 45학점을 이수해야 한다'는 졸업요건이
비현실적인 것으로 드러나 이 제도에 대한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교무처가 제시한 수업단위 분류기준에 의하면 3000단위 수업이란 '전공기초, 입문,
개론과목을 이수한 후 수강가능한 교과목', 4000단위 수업은 '전공별로 충분한 트레이닝을
받은 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는 전공과목'입니다.
  
교무처는 학생들이 3-4000단위의 심화 수업을 기피함에 따라 전공에 대한 학력저하가
심각해졌다고 판단하여 2003년도에 교육위원회를 거쳐 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이 제도에 대해 우리대학교 수학과 04학번 이민규씨는 "수학과의 경우 3-4000단위
수업을 모두 들어도 45학점이 안된다"며 난감해 했습니다. 또한 이민규씨는 "학교에선
타전공으로라도 45학점을 채울 것을 권유하지만 기초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타전공의 심화과목인
3-4000단위 수업을 듣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우리대학교 각 전공별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3-4000단위 수업의 총학점이 수학과 39학점,
화학과 23학점, 식품영양학과 27학점, 사회체육과 33학점 등, 3-4000단위의 전공수업을 모두
들어도 45학점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문제는 2003년 제도 도입 당시,
교무처가 사전 실사조사를 하지 않은 채 졸업요건을 적용해 생긴 부작용으로 보입니다.

한편 교무처 수업지원부 이진우씨는 "이 제도는 학생들의 실력증진이란 좋은 취지에서
시작되었으나 현실적으로 제도를 시행할 조건이 안 되는 것 같다"며 교무처 또한 고민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관해 총학생회 집행총괄 별샛별씨는 "각 과별로 차별화 된 융통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총학생회 차원에서도 학교 측과의 논의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 밝혔습니다.

현재 교무처는 교과목의 단위별 수업체계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는가에 대한 공문을
각 단과대에 보내 실사조사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또한 교무처는 3월 중순경 학과별 의견을
수렴한 후 이 제도의 향후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y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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