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학교보다 비싼 선본 분담금...왜?
다른 학교보다 비싼 선본 분담금...왜?
  • 나수연 기자
  • 승인 2014.11.13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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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교 총학생회 및 총여학생회 선거운동본부로 등록하기 위해선 70만원 가량의 분담금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지급해야 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학생회비로 충당된 공영사업비와 선거운동본부들에게 받은 돈을 사용하여 정책자료집과 선거안내플랑, 투표함 등 선거에 필요한 물품과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게 됩니다.

 모든 대학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돈을 지급해야 선거운동본부로 등록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대학교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경우 선거운동본부들에게 따로 돈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대 자치 언론기관 '서울대 저널'에서 만드는 선거 신문의 인쇄비 약 300만원은 학교가 지원하고, 선거자료집, 투표소 유지, 전자투표 '솔루션'에 들어가는 비용 등 약 700만원은 학생회비에서 충당하게 됩니다.

 선거를 위해 서울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총 1000만원 가량을 사용하는 것인데, 이는 우리대학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비용으로 측정한 약 1500만원보다 적은 비용입니다.

 이한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대학교의 선거 비용이 다른 학교에 비해 높게 측정된 이유에 대해 캠퍼스가 두 개로 분리되어 있고, 2013년부턴 학생회비가 자율납부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한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팀(선거운동본부)들이 많이 나올 때는 기본적으로 거기서 추가적으로 드는 부대 비용들에 대한 최소한의 보험책들이 있어야 되는 거죠.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것도 당연히 아니니까. 그렇기 때문에 분담금이 있는 거고, 선거 비용보다 적게 지출이 되면 분담금이 (어느 정도) 다시 돌아가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선거운동본부들이 분담금을 얼마씩 내는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통해 조정하게 됩니다.

 작년 100만원에서 올해 70만원으로 조정됐지만 다른 학교에 비해선 여전히 비용이 높다는 인식이 있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거 비용을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BS NEWS, 나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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