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가격의 기숙사 우정원, 미흡한 시설로 학생들의 만족도는 낮아
높은 가격의 기숙사 우정원, 미흡한 시설로 학생들의 만족도는 낮아
  • 맹진규 기자
  • 승인 2014.10.30 2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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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싼 기숙사비로 논란이 되고 있는 기숙사 우정원. 비싼 기숙사비에도 불구하고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입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정원의 입사일은 10월 5일. 입사한 지 한달이 다 돼서야 시설이 마련되고 공사가 완료됐으며, 심지어 일부는 공사가 아직 진행중이며 시설이 미비한 부분이 있어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정문 진입로에 바닥공사가 진행됐고 공사로 인해 진입로에 포크레인이 오고 가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특히 공사로 인한 소음으로 아침에 잠에서 깨는 등 소음 공해가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정원 후문 쪽은 아직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시설 중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기숙사라면 갖추고 있는 매점이 우정원엔 없습니다. 대신 자판기가 있지만 품목이 다양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세탁실에는 건조기가 없어 학생들이 세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어중문과 11학번 박연주씨 인터뷰)

 시설 중 셀프키친, 체력단련실은 입사 후 한달 가량이 돼서야 설치가 완료됐습니다.

 기숙사 생활관 측은 셀프키친의 경우 설계 과정에서 배관이 누락돼 설치가 늦어졌으며, 체력단련실은 기구의 입찰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임시로 기구를 렌탈해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휴대폰 통신 불량 현상도 문젭니다. 취재진이 직접 확인한 결과 우정원 남쪽 방향의 방에서 전화 연결이 되지 않고 끊어져 버리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미흡한 시설들에 대해 기숙사 생활관 측은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입사가 진행된 점에 미안하다”며 “매점의 경우 설치를 고려 중이며 생협 측에 자판기의 품목을 늘리도록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건조기의 경우 설치가 오래 걸리는 가스 건조기 대신 전기 건조기를 설치하기로 해 조만간 설치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격, 시설 문제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기숙사 우정원.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한 시설, 그리고 학생들이 어떻게 사는지 조금 더 고려해보는 학교 측의 자세로 최고의 기숙사 우정원이 되길 바랍니다.

 YBS NEWS, 맹진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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