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정기 연고전] ‘6회 말 통한의 실책’... 우리대학교 야구부, 고려대학교에 3:6으로 재역전패 당해
[2014 정기 연고전] ‘6회 말 통한의 실책’... 우리대학교 야구부, 고려대학교에 3:6으로 재역전패 당해
  • 변문우 기자
  • 승인 2014.10.13 2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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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잠실구장, '2014 정기 연고전'의 서막을 여는 야구 경기를 앞두고 우리대학교 응원단 '아카라카'에서 응원곡 '사랑한다 연세'가 울려 퍼졌습니다.

 이날 야구 경기의 초반 분위기는 고려대학교가 가져갔습니다.

 1회 말 우리대학교 선발 박성민은 고려대학교 3번 타자 사공엽에게 2루타를 맞은 후 연속 사사구를 내주며 만루위기에 몰렸고, 결국 밀어내가 볼넷으로 0:1 선취점을 내줬습니다.

 이후 양 팀은 선발진의 호투로 쟁쟁한 투수전을 펼쳤지만, 이 흐름은 4회 초 우리대학교 선두 타자 박태원의 안타로 깨졌습니다.

 이어 우리대학교는 후속 타자 정인석의 볼넷과 김병재의 싹쓸이 3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고, 조석환이 터뜨린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났습니다.

 이러한 우리대학교의 2점차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5회 말 우리대학교의 마운드를 지키던 박성민이 사공엽에게 2루타를 맞으며 1회 말의 데자뷰가 펼쳐졌고, 이후 교체된 투수 박상원도 고려대학교 후속 타자 김규남과 배진호에게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경기는 다시 3:3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6회 초 우리대학교는 4번부터 시작하는 상위타선의 공격 기회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올 수 있었지만, 결국 무득점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이어진 6회 말 우리대학교는 무사 주자 1, 2루의 아찔한 상황에서 포수 실책으로 결국 3:4 역전을 당했습니다.

 이후 우리대학교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투수를 김동우로 교체했지만 고려대학교 4번 타자 김규남에게 안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고, 8회 말에는 사공엽의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히며 결국 분위기를 완전히 고려대학교에 넘겨줬습니다.

 9회 초에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우리대학교는 3:6으로 고려대학교에 재역전패 당했지만, 멀티히트를 친 김병재와 호수비를 펼친 여러 선수들의 활약상으로 독수리의 기상을 충분히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YBS NEWS, 변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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