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정기 연고전] 16년 무패행진 이어가던 아이스하키, 2대 3으로 아쉬운 패배
[2014 정기 연고전] 16년 무패행진 이어가던 아이스하키, 2대 3으로 아쉬운 패배
  • 성민지 기자
  • 승인 2014.10.13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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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2014 정기연고전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렸습니다.

 우리대학교 아이스 하키팀은 2대3의 스코어로 1997년 이후 17년 만에 고려대학교에 아쉽게 승기를 내줬습니다.

 빙판 위의 전사들답게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1피리어드 약 3분 30초에 우리대학교 김태겸이 슬랩샷을 날렸지만, 고려대의 노련한 골리 박계훈 선수가 막아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기 시작 5분여 만에 고려대 황두현이 골대 뒤로 돌아 나오며 패스한 퍽을 김영훈이 그대로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습니다.

 7분 43초엔 고려대학교 김영준이 후킹 반칙으로 2분간 퇴장해 연대에 기회가 찾아왔지만 살리지 못했고 15분 34초 황두현의 딜레이드 반칙으로 또 다시 찾아온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오히려 고려대 유신철이 퍽을 뺏고 단독돌파해 1점을 추가했습니다.

 2번째 실점 이후 우리대학교 팀 전체의 페이스가 무너졌고 분위기를 잡은 고려대 신예 장용원 은 2분도 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2피리어드엔 우리대학교는 3번의 파워플레이 상황을 비롯해 득점 기회가 많았지만 잦은 패스미스로 도리어 위기를 맞는 등 조급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효슈팅만 이어지던 우리대학교는 2피리어드 종료 2초를 남기고 집중력이 떨어진 고대를 상대로 전정우가 중거리슛을 성공해 소중한 1점을 따냈습니다.

 3피리어드엔 양 팀 모두 스피드가 다소 떨어진 상황에서 우리대학교는 이전 피리어드보단 안정된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7분 경 고려대 김영준의 퇴장과 1분여 뒤 윤재현의 퇴장으로 우리대학교가 수적으로 2명이나 우세한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경기 후반 우리대학교는 골리도 빼내가며 총공격을 퍼부었고 종료 1분 11초 전 이강수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경기 종료 후 우리대학교 선수들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한 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못한 반면, 고려대 선수들은 김희우 감독을 헹가래 치며 17년 만의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16년 연속 무패’라는 업적이 우리대학교 선수들에게 부담감으로 작용해 아쉬운 경기 결과를 낳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YBS NEWS, 성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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