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된 학식, 가격과 만족도 모두 충족할 길은?
변화된 학식, 가격과 만족도 모두 충족할 길은?
  • 이수헌 기자
  • 승인 2014.09.19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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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학기를 맞아 학생식당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지난 8월 우리대학교 김남식 부총학생회장과 총학생회 서채리 대외협력국장이 두 차례에 걸쳐 생활협동조합에서 주관하는 시식회를 가진 후, 학생식당인 부를샘과 고를샘, 청경관의 메뉴가 변경된 겁니다.

 학생회관 1층에 위치하고 있는 부를샘에는 카레 메뉴와 중식 메뉴가 각각 3개씩 추가됐으며, 포장용 메뉴로 샐러드와 컵밥이 각각 2개씩 추가됐습니다.

 추가된 전 메뉴의 평균가격은 약 4천원으로 부를샘에서 기존에 판매되던 메뉴의 가격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학생회관 1층에 위치하고 있는 또 다른 학생식당인 고를샘에는 라면 메뉴가 모두 없어지고, 그라탕 메뉴가 2개로 축소됐습니다.

 대신에 국제캠퍼스 라온샘에서 제공되고 있는 필라프와 리조또, 샐러드 메뉴를 모두 5,900원의 가격으로 도입했습니다.

 위당관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청경관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가장 저렴한 그라탕을 제외한 기존의 그라탕 메뉴는 없어지고, 꾸준히 건의돼 왔던 한식 메뉴가 5,500원에 도입된 겁니다.

 개강 후 2주간 시범적으로 운영됐던 한식 메뉴에 대해 총학생회와 생활협동조합이 학생 1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식 제공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 이상이 약 82%로, 가격 대비 식사의 질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 이상이 약 51%로 나타났습니다.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생활협동조합은 시범 운영시보다 한식 메뉴의 반찬 개수를 줄이고 가격을 5,000원으로 500원 인하했습니다.

 그러나 새로 도입된 대부분의 메뉴가 4,000원을 웃돌기 때문에 부담스럽단 의견을 내비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문화인류학과 11학번 허진우 씨 인터뷰)

 이에 대해 생활협동조합 이항서 과장은 "신입생들이 국제캠퍼스로 이전돼 식당의 이용숫자가 줄어든 상황에서 학생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메뉴를 변화시킨 것"이라며 "학생식당의 운영이 가능한 선에서 메뉴의 가격을 측정했고 건의되는 학생들의 의견은 앞으로도 계속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학생식당이 학생들의 식사권과 직결된 공간인 만큼 학생들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YBS NEWS, 이수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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