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추모 기간 끝나... 희생자 애도와 참사 고민을 위한 장 마련해
세월호 침몰 사고 추모 기간 끝나... 희생자 애도와 참사 고민을 위한 장 마련해
  • 이수헌 기자
  • 승인 2014.05.15 2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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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저녁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이 백양로 삼거리를 밝혔습니다.

  우리대학교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가 주최한 이 추모제는 촛불 점화, 세월호 사고 관련 다큐멘터리 상영, 학생 발언, 추모 가창 등으로 이뤄졌습니다.

  (상경·경영대학 회장 김성순 씨 발언)

  이 날 총학생회장 이한솔 씨는 “추모제가 희생자들의 슬픔을 나누는 것을 넘어 제2의 세월호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추모제는 지난 8일 국제캠퍼스에서도 진행됐으며 이번 추모제로 공식적인 우리대학교 세월호 사고 희생자 추모 기간은 막을 내렸습니다.

  (제51대 총학생회장 이한솔 씨 인터뷰)

  총학생회는 지난 28일부터 추모제가 있기까지 신촌캠퍼스와 국제캠퍼스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공간을 마련해 실종자들의 무사 생환을 기원했습니다.

  또한 지난 29일 총학생회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사고 진상규명과 책임있는 수습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에 참여했는데, 학생들에게 별도의 공지나 의견 수렴 과정 없이 학교의 이름으로 기자회견에 참가해 일부 학생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 측은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대리자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려면 학생들의 중론적인 담론들을 잘 대변해야 한다”며 “세월호 사건이라는 인재 문제의 진상규명이 필요한가에 논쟁이 붙어야 하는데, 기자회견을 한 것에 논쟁이 붙어 아쉬웠다”고 밝혔습니다.

  15일인 오늘 총학생회장 이한솔 씨는 다른 대학교 대표들과 함께 대학로에서 ‘대학생 세월호 도심행진’을 가질 예정입니다.

  한편 총학생회 차원에서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별도의 성금 모금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학생들이 기부한 재해구호물품을 진도구청으로 전달했습니다.

  추모 기간이 끝이 나도 세월호 희생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나아가야할 것입니다.

  YBS NEWS, 이수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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