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된 올해 하계 계절학기 방식, 진정으로 학생을 고려한 결정인가
변화된 올해 하계 계절학기 방식, 진정으로 학생을 고려한 결정인가
  • 이수헌 기자
  • 승인 2014.04.26 2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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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인 교육권리 찾기 실천단 ‘Try Again’은 지난 4월 2일 2000명의 학생들과의 교육권 공동행동을 통해 학교 본부와 공동 요구안에 대한 합의를 이루어냈습니다.

 합의안 중에는 하계 계절학기에 관한 항목이 있었는데, 총학생회는 학교와의 논의를 통해 전공수업은 신촌캠퍼스에서 개설하는 등 계절학기 대부분의 수업을 신촌캠퍼스 중심으로 개설하기로 협의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시절 이전이 완료된 실험실습과목에 한에서는 국제캠퍼스에서 여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고, 지난 11일 학교 홈페이지 하계 계절학기 수요조사 공지를 통해 과학관련 교양과목은 국제캠퍼스에서만 개설될 예정이라고 통보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실험 실습 인프라가 잘 조성되어 있는 국제캠퍼스에서 과학교양과목을 열겠단 의견입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와 공과대학 학생회는 학생들의 불편함 초래를 우려하며 학사지원팀과 면담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합의를 찾지 못했고, 오는 28일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해당 단과대학 학생회장들은 교무처장과 면담을 진행하기로 예정한 상탭니다.

 학생회 측은 현재 “단일분반인 과학교양과목들을 신촌캠퍼스 중심 개설 원칙에 따라 신촌캠퍼스에 개설하고, 국제캠퍼스에서 개설을 원한다면 분반을 마련해 각 캠퍼스에 개설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과대학 학생회장 구한민 씨 인터뷰)

 한편 올해 하계 계절학기는 한 수업을 일일 2시간이 아닌 3시간으로 진행해 4주에서 3주로 변경됐습니다.

 이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학교의 일방적인 결정이었는데, 6월 마지막 주에 사법시험이 있고 이후 학교 행사가 예정돼있기 때문에 계절학기의 일정이 변경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제51대 총학생회장 이한솔 씨 인터뷰)

 학생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아 논란이 불거지는 학교의 결정. 신촌캠퍼스와 국제캠퍼스, 그리고 학교와 학생이 상호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학교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YBS NEW, 이수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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