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와 M버스, 여전히 삐걱삐걱
셔틀버스와 M버스, 여전히 삐걱삐걱
  • 성민지 기자
  • 승인 2014.03.18 2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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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각, 연세대학교 정문 정류장엔 여전히 셔틀버스를 타지 못한 많은 학생들이 광역급행버스 M6724를 타기 위해 긴 줄을 서고 있습니다.

올해 초 우리대학교 총무처에선 셔틀버스 폐지안을 제시했지만, 제 51대 총학생회 솔루션은 이에 크게 반발하며 셔틀버스에 대한 예산 동결 및 운영업체 교체를 통한 비용 절감으로 셔틀버스를 증편했습니다.

국제캠퍼스 행 셔틀 버스는 기존 17대에서 19대로, 신촌캠퍼스 행은 17대에서 18대로 소폭 증차됐지만,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단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촌 행은 밤 10시부터 12시, 송도 행은 낮 5시 이후의 특정 시간대에 학생들이 몰려 셔틀버스 예약이 수강신청을 방불케 하는 등 승차 경쟁이 치열합니다. 예약을 하지 못한 다수의 학생들은 M버스를 한 시간 넘게 기다리고도 타지 못하는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김주연 경제학과 14학번 인터뷰)

M버스 정류장에서 학생들의 질서 문제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정류장엔 안내 선이나 구조물이 없어 줄이 길 경우엔 사람들의 통행도 방해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 간에 새치기도 자주 발생한단 겁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시설물 설치를 구청에 이미 문의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엔 합정역과 홍대입구역 정류장에서의 승차거부에 대한 여러 민원 글이 올라왔습니다. 우리대학교 학생들은 연세대 정문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도 탑승할 수 있지만, 기사가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승차를 거부했단 겁니다.

청룡교통은 이에 대해 “승차거부는 해당 버스 기사의 명백한 잘못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론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촌캠퍼스와 국제캠퍼스의 원활한 교류를 위해선 학교 당국의 부족한 버스 공급과 시설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줄서기에 있어서 학생들의 질서의식 또한 고취돼야 할겁니다.

YBS NEWS, 성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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