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회칙 또 말썽...제26대 총여학생회 불출마 문제 해결 늦어져
총학생회 회칙 또 말썽...제26대 총여학생회 불출마 문제 해결 늦어져
  • 나수연 기자
  • 승인 2014.03.11 2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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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우리대학교 제26대 총여학생회 선거에서 어떤 선본도 출마하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25대 총여학생회 The 好의 회장 윤소영 씨는 지난 2월 25일 열린 제51대 중앙운영위원회 8차 회의에서 제26대 총여학생회 선거 시행 논의 진행 및 중앙선거위원회 구성을 요청하는 안건을 제시했습니다.

 논의 결과 재선거로 인한 비용 발생 문제와 저조한 투표율에 대한 우려로 출석 위원 17명 중 8명이 반대 입장을 표명해 총학생회 제5장 제37조에 따라 안건이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윤소영 씨는 지난 3일 열린 제51대 중앙운영위원회 9차 회의에서 총여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인준 안을 확대운영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하는 일을 제의했고 의결정족수를 만족했습니다.

 제26대 총여학생회 출마 선본 부재 문제 해결이 미뤄지는 이유는 총학생회 회칙이나 선거시행세칙 어디에도 재선거 혹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관한 내용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윤소영 씨는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서 "회칙에 명시된 바가 없어 확신이 들지 않는다", "회칙이나 세칙에 비상대책위원회와 관련된 조항이 없어 안타깝다"며 난감함을 표했습니다.

 우리대학교의 부실한 학생회칙은 작년 제50대 총학생회 때부터 시급한 해결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제50대 총학생회장이었던 고은천 씨는 의결정족수 문제로 학생회칙을 개정하지 못하자 "제51대 총학생회와 공동공약화해서 총학생회칙을 보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51대 총학생회장 이한솔 씨는"공동공약화에 대한 얘기를 전달받은 바는 없지만 장기적인 해결 과제로 보고 개정 준비 과정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총여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인준 안에 대한 논의는 오는 13일에 있을 확대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총학생회 회칙 개정이 이뤄졌다면  제26대 총여학생회 출마 선본 부재 문제를 둘러싼 혼란이 없었을 것으로 보여 아쉬움이 남습니다.

 YBS NEWS, 나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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