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의 실현가능성, 소통과 복지를 중시하는 HOW연세
공약의 실현가능성, 소통과 복지를 중시하는 HOW연세
  • 권형석 기자
  • 승인 2013.11.23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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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51대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HOW연세 선본. HOW 연세는 정책의 실현가능성, 학생들과의 소통,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3가지 기조를 내건 선본입니다.

 따라서 정책의 대부분이 단기간에 실현될 수 있고 학생들의 복지와 생활에 관한 공약들로 이뤄져있으며,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위해 자칫하면 정치권과 결탁할 수 있는 2014년 지방선거 공약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소통을 약속HOW’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대화 방법을 제시한 How연세는 3월에 학생총회를 개최해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와 재수강제도 및 RC제도에 대한 의견을, 경청국을 신설해 자치단체를 돌며 각 단체들의 의견을, 하우31이란 Q&A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이용해 학생들의 지속적인 질문 및 건의와 답변을 받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또 HOW연세는 학생권을 내건 선본답게 ‘공부가 편안HOW’란 이름의 교육 및 학사제도에 대한 공약들도 상당수 제시했습니다. 0학점 청강제를 통해 청강을 할 경우에도 0학점으로 성적표에 해당 과목이 등재되고 청강생도 더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학점포기제를 도입해 7학기 이상 등록한 학생들은 3~6학점까지 수강 과목의 성적을 없앨 수 있게 하며, 재수강제도를 6회까지 가능하도록 변경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습니다. 그 외에도 동영상 강의를 이용한 군복무 중 학점이수제 도입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학생의 복지를 주장하며 문화, 건강, 생활 분야에서 농구장 보수, 학술정보원 IC 컴퓨터 교체, 셔틀버스 도착알림 전광판 설치 외에도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권리를 모두 존중할 수 있는 국제캠퍼스 기숙사 흡연구역 설정, 청경관 번호표 발권과 같은 다양한 공약들을 제시했습니다. 이 중 Legue Of Legend 대회 결승전 유치, 족보를 모아 학생들에게 제공한단 ‘족보 DB BAR’ 그리고 시험기간에 게임과 SNS 계정을 총학생회에서 관리해주는 시험갱생프로젝트 등은 한겨레 신문에서 황당한 공약을 내걸었단 비판을 해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HOW연세 선본엔 이처럼 세세한 복지공약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하지만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나, 등록금 인하 및 장학금 확충, 주거문제에 관해서는 실현가능성이 없다며 노천극장 대여를 통한 장학금 마련방안과 착한 자취방 알선 사업을 제외하곤 구체적인 개선 방안이나 학교에 대한 요구사안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HOW연세는 장기적이고 필수적인 거대담론을 소홀히 했단 평가를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YBS NEWS,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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