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제 50대 총학생회 Focus ON Story 공약 점검 - 소통, 참여
[기획] 제 50대 총학생회 Focus ON Story 공약 점검 - 소통, 참여
  • 정혜승 기자
  • 승인 2013.11.16 2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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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과 소통하는 학생회를 만들겠단 포부를 밝힌 제50대 총학생회 Focus ON Story는 홈페이지,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 등, 학생들이 의견을 낼 수 있는 창구를 다양화했습니다. 또 학생소통자문단을 꾸려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했고, 학생들이 제기한 민원에 대해 조사 후 처리 상황을 답글로 알려주는 형식을 통해 민원 업무를 정례화했습니다.

 학생과 학생회 간 소통을 지향하겠단 공약은 이행된 반면 학생들이 학교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권리를 보장받도록 하겠단 공약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총학생회는 대학평의원회 설립을 위해 작년에 설치된 대학평의원회 세움단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웹자보를 게시하고, 교육부에 대학평의원회 요구안을 전달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쳤고, 지난달 3일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고려대학교와 합동해 대학평의원회 설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안에 대학평의원회를 설립하겠단 목표엔 이르지 못했습니다.

 또 총장선출제도를 개선하겠단 공약은 대학평의원회 설립 공약에 초점을 맞추느라 무산됐습니다.

 학생 사회에서 가장 뜨거웠던 백양로 재창조 사업과 관련해 내세운 공약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Focus ON Story는 소통자문단 season2를 통해 백양로 프로젝트와 관련해 학생사회 담론을 형성하고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 협의체를 구성해 학교와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공약 이행에 청신호를 켜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중앙도서관 앞의 천막이 강제 철거되는 등 학교의 일방적인 소통이 계속돼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공약 외에 Focus ON Story의 사회 참여 역시 두드러졌습니다. 사학연금 대납 사건에 관해 학교 본부를 규탄하는 웹자보를 게시하고 기자회견을 여는 등 대납금 환수를 요구했습니다. 우리 대학교는 사학연금 대납금을 보전하기로 했으나, 추후 어디에 쓸 예정인진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 국정원 선거개입 사태와 관련해 학생들의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민주광장에서 대화의 시간 등을 가진 끝에 7월 11일에 시국선언을 진행했으나, 일부 학생들에게 좀 더 신중한 절차를 거쳤어야 했다는 질타를 받았습니다.

 YBS NEWS, 정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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