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과 다르게 진행되는 백양로재창조프로젝트, 무엇이 문제인가
원안과 다르게 진행되는 백양로재창조프로젝트, 무엇이 문제인가
  • 정혜승기자
  • 승인 2013.10.09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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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우리 대학교는 정문에서부터 백양로 삼거리까지 백양로재창조프로젝트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 백양로 공사가 원래 진행하려던 계획과의 많은 차이점이 발견돼 교수진은 우려의 눈빛을 보냈습니다.

  백양로재창조프로젝트 원안을 살펴보면 활천대 분수부터 중앙도서관까지 지하 3개 층이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진행된 공사는 원안과 달리 제1공학관부터 중앙도서관 그리고 Space Y라고 불리는 중앙도서관과 농구장 사이 구역까지 확대됐으며, 지하 2개 층으로 변경됐습니다.

  원안이 수정되자 백양로프로젝트에 찬성했던 일부 교수진도 걱정스러운 목소리를 냈습니다.

  백양로프로젝트 공사 범위가 확대되면서 먼저 40년 된 건물인 제1공학관의 안전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우리대학교 공대 한 교수는 제1공학관에 근접 시공이 이뤄지게 되면 토사를 지지하는 안전장치를 설치할 공간이 여유치 못해 공학관 건물 아래에 설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공학관 건물 아래 장치가 설치되면 지반은 물론 공학관 건물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제기된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토목공학과에서 제공한 자료를 보면 계획이 수정되면서 수평적으로 면적이 11,000m2 넓어져, 굴착 비용이 더 많이 들게 돼 전체 공사비 증액을 피할 수 없습니다.

  반면, 백양로 건설 사업단장 임홍철 교수는 필요한 절차를 잘 거쳤기 때문에 안전 문제에는 크게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임홍철 교수님 인터뷰)

  또 계획이 수정되면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 효율성이 더 높아졌다고 했습니다. 이는 지하 2층부터는 보통 사람이 생활하는데 적합하지 않아 주로 주차장으로밖에 쓰일 수 없으므로, 지하 3층을 건설하는 것보다는 지하 1층을 쾌적하고 넓게 만드는 것이 공간 효율을 높인다고 밝혔습니다.

  계획이 수정되고 문제점들이 발견되면 교수진과 학생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조성될 수밖에 없습니다. 백양로 건설 사업팀은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고 더 많은 소통의 길을 열어 사람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땝니다.

  YBS 뉴스, 정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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