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공사 시행, 문제점은 없는가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공사 시행, 문제점은 없는가
  • 도성호 기자
  • 승인 2013.10.0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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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신촌역부터 우리대학교 굴다리까지 이어지는 연세로가 온통 공사판입니다.

 지난달 28일부터 서울시와 서대문구에서 신촌 지역의 연세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바꾸려는 공사에 착수했기 때문입니다.

 대중교통전용지구는 특정 도로를 일반 차량은 들어올 수 없는 버스전용으로 만들고, 도로 주변을 정비하여 보행자 중심으로 구성한 지역으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보행자 친화적인 거리를 조성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서대문구청 홍보과 김원석 팀장 인터뷰)

 그러나 이러한 대중교통전용지구 공사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공사 기간 중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로 인해 우리대학교 학생들은 많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공사기간 동안 연세로를 지나는 서대문 03호, 04호를 비롯한 15개 버스 노선과 우리대학교 셔틀버스의 운행 노선이 전면 변경됐습니다.

 (자유전공학부 13학번 오영석씨 인터뷰)

 또 도로의 아스팔트가 개복돼 많은 양의 분진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를 차단할 수 있는 부직포나 별도의 높은 펜스가 마련되어있지 않아 연세인들의 호흡기 건강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명물거리 사거리와 창천교회 앞 교차로에 각기 설치된 횡단보도에는 일반 차량들이 여전히 운행하는데도 불구하고 신호등은 작동하지 않아 시민들의 교통안전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서대문구 측에선 '공사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 문제의 경우 앞으로는 부직포를 덮고 살수차를 이용해 비산먼지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으며, 교통안전 문제의 경우에는 신호등의 운행없이 점멸등만으로 충분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쾌적한 보행공간을 확충하고 신촌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착수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공사.

 공사의 좋은 목적과 의의만큼 공사 기간 동안 신촌 시민들의 복지와 안전에도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YBS NEWS, 도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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