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정기 연고전] 연세대 럭비팀 17 대 20으로 아쉽게 패해
[2013 정기 연고전] 연세대 럭비팀 17 대 20으로 아쉽게 패해
  • 방지연 기자
  • 승인 2013.09.30 2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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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 오전 11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2013 정기연고전 럭비 경기가 열렸습니다. 이번 경기는 무한도전 팀이 응원에 참여하면서 더욱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초반엔 우리대학교 럭비팀이 우세했습니다. 전반 12분경 우리대학교 11번 남영수 선수가 고려대학교의 제지 없이 수월하게 트라이를 성공시켰습니다. 이어 컨버젼 킥 역시 성공하면서 7점을 선점해 기분 좋게 고려대를 따돌렸습니다.

 하지만 연세대학교의 질주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전반 22분 고려대학교 13번 장성민 선수가 트라이를 성공하고 잇달아 10번 유재혁 선수가 컨버젼 킥까지 성공시키면서 2점을 추가로 내주었습니다.

 이후 양팀은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며 역전의 기회를 엿봤지만 7대 7 동점으로 전반전은 마무리 됐습니다. 

 후반전에는 더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후반 13분 고려대학교 백스의 활약으로 9번 이명준 선수가 트라이를 성공시켜 5점을 따냈고 이어 고려대학교 10번 유재혁 선수가 컨버젼 킥을 성공시키면서 고려대학교가 14대 7로 앞섰습니다.

 하지만 이에 물러날 우리대학교 선수들이 아니었습니다. 후반 20분경 우리대학교는 8번 김범수 선수가 고려대학교 골라인으로 몸을 던지며 멋지게 트라이를 성공시켰습니다. 이에 5점을 따내면서 12 대 14로 고려대학교의 턱 밑까지 추격했습니다.

 후반 24분 고려대학교 10번 유재혁 선수가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격차는 12 대 17로 벌어졌지만 우리대학교 선수들은 쉽게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후반 28분 고려대학교 골라인 중앙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4번 차성호 선수가 트라이를 성공했습니다. 비록 컨버젼 킥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점수를 17대 17 동점으로 만든 값진 5점이었습니다.  

 이후에도 양 교의 선수들은 역전을 노리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후반 37분 연세대학교에 반칙이 선언되면서 고려대학교에 패널티킥이 주어졌습니다. 고려대학교 10번 유재혁 선수가 패널티 킥을 성공시켜 3점을 득점했을 땐 연세대학교 응원석에서 안타까움의 탄성이 들렸습니다.

 우리대학교 선수들은 끝까지 역전을 노렸지만 우리대학교 선수가 공격권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경기는 종료됐습니다. 

 비록 17대 20으로 고려대학교 럭비팀이 승리하며 아쉽게 경기가 마무리됐지만 우리대학교 럭비팀의 협동 정신과 적진을 파고들려는 투지가 보인 멋진 경기였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 한 우리대학교 럭비팀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YBS NEWS, 방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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