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 운행되는 국제캠퍼스 셔틀버스, 신설된 M버스가 보완 가능할까
축소 운행되는 국제캠퍼스 셔틀버스, 신설된 M버스가 보완 가능할까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3.09.05 23: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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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 변경된 국제캠퍼스 셔틀버스의 시간표입니다. 지난 학기 셔틀버스가 하루 왕복 20회 운행됐던 것과 달리 이번 학기엔 하루 왕복 17회로 축소 운행됩니다.

학교 측은 추가적으로 신촌과 송도를 잇는 광역급행버스 M6724번의 무료이용권을 구매하고 학생들에게 한 달에 2만장 씩 배분해 국제캠퍼스와 신촌캠퍼스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겠단 입장입니다.

그러나 지난 4월에 학생들의 수요를 충당하지 못해 확충됐던 셔틀버스가 이번 학기에 주요 시간대에 다시 축소 운행돼, 이틀 전부터 셔틀버스 예약이 마감되는 등 학생들 간의 승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새로 신설된 M6724번 버스도 이용하기에 시간적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축소된 셔틀버스를 보완하기엔 역부족입니다. M버스 업체인 청룡교통 측에 따르면, 송도-신촌 간 운행 소요시간은 왕복 최소 2시간에서 최대 4시간입니다. 버스가 홍대입구, 합정역 등 중간에 7개의 정류장을 정차하고 출퇴근 시간대에 정체 구간인 경인고속도로를 경유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대학교 총무처는 배차간격이 20분인 M버스가 배차간격이 1시간인 셔틀버스에 비해 시간 제약을 받지 않고 필요할 때 이용 가능하여 셔틀버스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점차 서울 주요 시가지들을 경유하는 M버스 노선을 도입해 국제캠퍼스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총학생회는 학교 측의 결정이 학생들의 편의보다 금전적 문제를 우선시한 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초 우리대학교가 M버스 도입을 명분으로 셔틀버스를 폐지하려했고, 출퇴근 시간대에 1시간 30분 이상이 소요되는 경인고속도로 노선을 채택해 셔틀버스 운영비를 절감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단 겁니다.

(50대 총학생회장 고은천 씨 인터뷰)

폐지될 위기를 맞았지만 학생들의 증설 요구로 마지못해 축소 운행되는 국제캠퍼스 셔틀버스.

다음 학기엔 국제캠퍼스에 RC대상 학생들이 2배로 늘어 셔틀버스 수요가 더 증가할 예정이지만, 우리대학교 총무처에 따르면 아직 향후 대책에 대해선 논의된 바가 없다며 묵묵부답입니다. 다음 학기에도 이번 학기와 같은 논란이 재발하진 않을지 우려됩니다.

YBS 뉴스, 김소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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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2013-10-09 12:43:08
뒤에 지이이이이잉 하는 소리가 계속 나서 듣기 불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