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했던 대학평의원회 설립 문제, 올해는 과연
지지부진했던 대학평의원회 설립 문제, 올해는 과연
  • 도성호 기자
  • 승인 2013.06.01 1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5월 30일, 우리 대학교 광복관에서 대학평의원회 세움단 활동을 공유하기 위한 임시 확대운영위원회가 소집됐습니다.

 대학평의원회란, 사립대학의 투명하고 민주적인 운영을 위해 학생, 교수, 교직원 등이 참여하는 학내 최고 심의기구로, 지난 2005년 12월 개정된 사립학교법에 따라 전국의 모든 사립대학에서 이를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지만 아직 우리 대학교를 비롯한 9개 사립대학에선 이를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교 교무처 전화 연결)

 특히 지난 2007년에는 우리 대학교 재단 측에서 임시 이사회를 통해 학생, 교직원들과의 아무런 상의 없이 대학평의원회를 구성하려다 이를 알게 된 학생과 직원 노조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적도 있었습니다.

 이에 우리 대학교 총학생회 측은 작년부터 대학평의원회 세움단이라는 기구를 설치해, 학생들을 비롯한 학내 구성원들에게 대학평의원회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대학평의원회가 미설치된 다른 학교들과의 적극적인 연대를 이끌어나가고자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총학생회 측은 올해에는 다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제50대 총학생회장 고은천씨 인터뷰)

 제50대 총학생회 Focus ON Story 측은 당장 다음 주부터 국제캠퍼스와 백양로에서 간단한 게임 프로그램을 시행함으로써 대학평의원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끌어올리겠단 계획입니다.

 "행사가 지나치게 게임 위주로 흘러가 학생들이 가볍게 보진 않을지 걱정이다."라는 우려에 대해선 "대자보를 붙이고 기자회견을 하는 등 다른 활동들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안에 우리 대학교 내에 대학평의원회를 설치하겠다는 당찬 목표를 내건 총학생회.

 앞으로 펼쳐질 일련의 대학평의원회 세움단의 활동이 학교의 비민주적이고 일방적인 의사결정에 지친 학생들에게 대학평의원회라는 값진 선물을 안겨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YBS NEWS, 도성홉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