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로 재창조사업 공청회 열려…학교 측의 적극적 의견수렴 필요
백양로 재창조사업 공청회 열려…학교 측의 적극적 의견수렴 필요
  • 정재희 기자
  • 승인 2013.04.09 2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8일, 우리대학교 학술정보원에선 백양로 재창조사업에 대한 공청회가 열띤 분위기속에 진행됐습니다.

작년부터 추진돼온 백양로 재창조사업은 작년 7월에 학교본부 건축기획위원회와 법인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올해 7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약 22개월 동안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설계는 주식회사 간삼이, 건설은 삼우 씨엠이 맡게 됐습니다. 공사 계획에 따르면 백양로에는 정문부터 백양관 남쪽까지 지상 1층, 지하 4층의 건축물이 지어질 예정입니다. 지하 1,2층은 편의시설, 교육시설 및 주차시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지하 3,4층은 주차시설만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날 열린 공청회에서는 백양로 재창조사업에 대한 의문점과 우려사항들이 끊임없이 제기됐습니다.

우선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문제는 백양로 재창조사업이 본래 지상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지하에 교육, 연구, 편의공간을 확보하려는 계획이었으나, 변경된 계획안에 따르면 건설될 공간의 약 70%가 주차공간으로 이용됩니다. 대규모 주차공간을 위해 굳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 사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학교 측에서는 백양로 재창조사업의 본질은 보다 나은 교육인프라를 위한 것이라며, 추후 지하 1층에 연구시설이 추가로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양로 재창조사업 예산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계획안이 변경되면서 예산 규모가 커졌는데 예산이 얼마나 되는지, 이를 어디서 충당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학교 측에서는 백양로 건설에 700억원, space-Y 건설에 200억원으로 총 900억원의 예산이 잡혔으며, 건설 비용에 BTL 방식이나 교비는 전혀 사용되지 않으며 오로지 모금만으로 자금을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길수 경영학과 교수 발언)

(임홍철 백양로건설 사업단장 발언)

본격적인 공사 시작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이 많은 만큼 학교측에서도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개선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BS NEWS, 정재흽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