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되는 TAD,ASD와 독단적 결정에 의해 폐지되는 자유전공
유지되는 TAD,ASD와 독단적 결정에 의해 폐지되는 자유전공
  • 권형석 기자
  • 승인 2013.04.06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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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오후 4시, 우리대학교 학술정보원 앞 민주광장에선 언더우드 국제대학 학제 개편에 반대하는 공동행동이 열렸습니다. 이 공동행동에서 학생사횐 자유전공의 존립과 테크노아트학부와 아시아학부의 독립적 존치 및 커리큘럼 강화 등을 요구했습니다.

 (연세대학교 제 50대 총학생회장 고은천씨 발언)

 민주광장에서의 기자회견 이후 학생들은 본관으로 행진했고 학생대표들은 학교 본부와의 면담을 가졌습니다. 테크노아트학부와 아시아학부는 요구사항의 일부가 받아들여져 독립적인 학부로서 존립이 가능하게 됐고 학교 본부 측에서도 커리큘럼의 미비를 인정하고 유감을 표하며 더 나은 방향을 위해 노력하겠단 입장을 취하는 등 개선의 여지가 보였습니다.

 그러나 면담에서 계속 폐지안을 주장한 학교의 강경한 입장에 자유전공 학생회는 학생총회를 개최했습니다. 그러나 자유전공 학생총회 도중 우리대학교 홈페이지에는 테크노아트학부와 아시아학부의 독립학부 유지, 자유전공의 언더우드 국제대학으로 통폐합, 융합사회과학과 융합과학공학을 다루는 ISSD와 ISTD라는 두 학부를 신설해 각 정원 70명 가량을 모집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언더우드 국제대학 학제 개편안이 게시됐습니다.

 (우리대학교 정인권 교무처장 인터뷰).

 하지만 자유전공의 경우 학과의 폐지가 처음부터 끝까지 학교 본부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진행됐고 학교는 이후 학생회에서 제시한 60명을 3년간 뽑은 후 학과를 폐지하자는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학교가 내년엔 55명 내후년에는 35명을 뽑아 2년 후까지 학과 폐지를 미루는 개편안을 제시하긴 했지만, 그마저도 학생들의 최소한의 요구에 못 미치는 것이며 학생과의 협의없이 이루어진 겁니다.

 (자유전공 학부모 김숙희씨 인터뷰)

 학교 측의 불통과 독단적 결정으로 파괴될 위기에 처한 자유전공. 학교 운영에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는 이번 사건으로 또 한 번 꺾였습니다. 언제쯤 학생들의 목소리가 학교 운영에 반영될지 지켜봐야할 겁니다.

 YBS NEWS,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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