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학제개편인가, 누구를 위한 글로벌융합인가
누구를 위한 학제개편인가, 누구를 위한 글로벌융합인가
  • 도성호 기자
  • 승인 2013.04.04 2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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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아트학부와 아시아학부, 학제개편에 반발하며 전면적 행동에 돌입

 지난 1일, UIC 소속 테크노아트학부와 아시아학부의 학부개편에 대한 토론회가 별 소득 없이 끝나자 이에 분노한 학부모들이 본관을 점거하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아시아학부 학부모대표 인터뷰)

 테크노아트학부와 아시아학부에서 학교 측에 요구한 사항은 이렇습니다.

 우선 테크노아트학부 측에선 자신들의 학문적 성향은 디자인, 기술, 경영에 특화된 반면 글로벌융합학부는 상경 및 사회과학계열의 융합을 주된 목표로 한다면서, 글로벌융합학부에 테크노아트학부를 통폐합하겠다는 결정을 당장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아시아학부 측에선 아시아학부 자체의 존속은 물론, 정확한 8학기 커리큘럼과 교수진을 확충하고 사전에 약속했던 3, 4학년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지켜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아시아학부 부회장 인터뷰)

 (아시아학부 학부모 컷)

 학생과 학부모들의 강한 반발과 사태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은 자체 회의를 통해 다음 날 결과를 알려주겠다며 학생과 학부모들과의 소통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습니다.

 또 지난 1일과 2일 본관에서 두 차례에 걸친 학부모들과의 회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언론과 학생들의 참여를 전면적으로 차단했습니다.

 (정인권 교무처장 컷)

 가장 중요한 사안인 테크노아트학부와 아시아학부의 독자적 학부로서의 존속 문제에 대해선 자체회의를 통해 3일에 최종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했지만, 정작 3일 학부모들이 학교를 방문했을 땐 총장과 교무처장이 원주캠퍼스에 갔다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학제개편을 둘러싸고 계속되는 학교와 학생들 간의 갈등.

 주인도 모르게 밀실행정으로 학제개편을 처리하려한 것도 모자라, 최소한의 대화마저 피하려는 학교의 태도에 학생들은 또다시 분노했습니다.

 YBS NEWS, 도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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