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편된 국제캠퍼스 셔틀버스, 진정 학생들의 불편을 덜어주었나
증편된 국제캠퍼스 셔틀버스, 진정 학생들의 불편을 덜어주었나
  • 김건희 기자
  • 승인 2013.04.02 2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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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일 오후 국제캠퍼스 기숙사 앞, 신촌 행 셔틀버스를 타려는 학생들이 긴 줄을 이루고 있습니다. 학기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국제캠퍼스 학생들은 여전히 부족한 셔틀버스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제 50대 총학생회 Focus ON Story 국제캠퍼스국에 따르면 셔틀버스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송도 발 오후 3시 30분에서 6시 30분까지, 신촌 발은 오후 9시 30분에서 11시 30분까지로 이 시간대에는 이용하는 학생이 많게는 100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45인승 버스에 6개의 교원석을 제외하고 운행되는 셔틀버스가 이 시간대에 단 2대만 운행돼, 20명이 넘는 학생들이 긴 줄을 기다리고도 버스에 타지 못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했습니다.

 (임초희 국어국문학과 13학번 인터뷰)

 이에 학교는 4월부터 송도 발 오후 4시 30분, 신촌 발 오후 10시 30분 버스를 한 대씩을 추가 운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버스가 붐비는 시간대는 여러 번인데 반해 증설은 하루 단 한 대만 이뤄졌고, 이전 학기부터 끊임없이 요구된 주말 셔틀버스 역시 한 대가 신설되는데 그쳐 파격적인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총무처 측은 주중 차량을 늘리는 데에도 무리가 있어 주말 차량을 증편하는 것엔 확답을 줄 수 없는 실정이라며 이와 관련된 추가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부족한 셔틀버스는 학생들의 새치기가 빈번해졌다는 부차적인 문제 역시 낳았습니다. 인터넷에 새치기와 관련한 학생들의 여러 불만이 제기되는 가운데, 총학생회와 학교 측은 버스 대기 번호표를 배부하기 시작했지만 이 역시 송도에서 출발하는 일부 버스에만 해당되고 신촌 발 버스는 제외돼 아직 보완이 시급합니다.

 이에 관련해 총학생회 국제캠퍼스국 이성빈 국장은 “학교 측으로부터 버스 온라인 예약 시스템 구축을 통보받아 피드백을 거친 후 도입할 예정이고 중앙운영위원회 차원에서 새치기 방지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며, 셔틀버스 추가 증설과 새치기 방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족한 셔틀버스와 연이은 새치기 문제로 들썩이는 국제캠퍼스, 학생들의 불편 없는 왕래를 위하여 해결돼야할 숙제는 여전히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YBS NEWS, 김건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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