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정기 연고전 축구]답답했던 90분, 졸전 끝에 0:2 패배
[2004 정기 연고전 축구]답답했던 90분, 졸전 끝에 0:2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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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3.19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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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시 2004-09-20 14:29:13  
작성자 : 최달옹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2004 정기 연고전 축구 경기에서 우리대학교는 현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 선수를 앞세운 고려대학교에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0:2로 패했습니다.

럭비 경기에서의 역전패로, 2004 정기 연고전 종합 전적이 축구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인지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의 모습은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심판의 휘슬과 함께 우리대학교의 선축으로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고려대학교 선수들은 초반부터 우리대학교를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특히 현재 청소년 국가 대표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박주영(FW)과 여효진(DF) 선수를 앞세워 초반부터 중앙 미드필드를 장악했습니다.

전반 16분 고려대학교의 11번 이현진 선수가 왼쪽에서 센터링 해준볼을 10번 박주영 선수가 골로 연결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무위에 그쳤습니다. 이어 전반 19분에 고려대학교 박주영(No.10) 선수가 왼쪽 아크써클 부분에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우리대학교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습니다. 계속해서 우리대학교 골문을 위협하던 고려대학교는 전반 21분 왼쪽에서 드로인 된 볼을 18번 한승현(FW) 선수가 가로채, 2명의 선수를 제치고 왼발슛을 날려 선취 득점을 올렸습니다.

선취점을 뺏긴뒤 우리대학교 선수들은 거칠게 고려대학교를 몰아부치기 시작했으나 고려대학교 여효진(No.19)선수가 이끄는 수비진을 공력하지 못하며 잦은 패스 미스만 반복한 채 어렵게 경기를 이끌어 갔습니다.

전반 25분 우리대학교 이재학(No.8) 선수가 패널티 박스 왼쪽에서 중앙으로 볼을 이어줬으나 달려들어가던 전승현(No.17) 선수의 발에 아깝게 닿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특히 전반 32분과 39분 박태민(No.2) 선수의 두차례의 결정적인 슛팅이 고려대학교 수비진에 막히면서 그 아쉬움은 더했습니다.

전반을 0:1로 뒤진채 마친 우리대학교는 후반 초반 활발한 공격을 펼쳤습니다. 후반 6분, 왼쪽에서 드로인된 볼을 우리대학교 장성범 선수가 몸을 날리며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고려대학교 골키퍼 선방에 막혀 가장 좋았던 찬스를 아쉽게 놓쳤습니다. 하지만 고려대학교는, 중앙으로 한번에 이어지는 패스를 스트라이커 박주영 선수가 골로 연결 시키며,우리대학교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습니다.

이후 우리대학교 선수들은 거친 몸싸움으로 고려대학교를 상대하며 만회점을 노렸지만 별다른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후반 25분 고려대학교의 17번 선수에게 결정적인 헤딩 찬스를 내주었지만 골키퍼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대학교는 시간에 쫒겨 중거리 슛팅을 수차례 날려봤지만 무위로 그치며 0:2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경기가 끝난후 우리대학교 사회체육학과(2년) 안승빈씨는 "상대전적과 최근 경기 전력을 비교할때 고려대학교의 우세를 인정"할 수 밖에 없다며 "선취점을 너무 쉽게 준"것이 점수차를 좁히기 힘들었던 이유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경제학과(2년) 전민호씨는 "오늘과 같은 전력으론 내년에도 이기긴 힘들다" 면서 좀더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축구 경기 패배로 우리대학교는 연고전 종합 전적 2승3패를 기록하며, 2004 정기 연고전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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