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계절학기 국제캠퍼스 이전 철회…여전히 남은 문제점은?
하계 계절학기 국제캠퍼스 이전 철회…여전히 남은 문제점은?
  • 정재희 기자
  • 승인 2013.03.1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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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계절학기 수업을 국제캠퍼스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이 철회돼, 물리, 화학, 생물 실험과목을 제외한 모든 과목이 신촌캠퍼스에서 정상적으로 열리게 됐습니다.

대부분 학생들은 이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실험과목 계절학기 수업이 국제캠퍼스에서 열리게 된다는 점이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다른 계절학기 수업과 마찬가지로, 실험 과목 역시 신입생보다는 재수강생의 비율이 높습니다. 작년 계절학기의 경우만 해도 물리, 화학, 생물 실험과목의 재수강인원이 500여명에 달했는데,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통학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겁니다.

학교 측은 실험 과목의 경우 신촌캠퍼스보다 국제캠퍼스가 설비가 더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서 계절학기를 국제캠퍼스에 개설하겠단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무처 학사지원팀장 이정숙씨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계절학기 실험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의 통학에 불편함이 없도록 학교 차원에서 셔틀버스 증설 등의 대안을 논의중이며, 계절학기 수강생들이 국제캠퍼스 기숙사에 머무를 수 있게 하는 방안 또한 구상중”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한편 총학생회는 이는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제 50대 부총학생회장 도진석씨 인터뷰)

그동안 일방적인 입장만 내세웠던 학교 측이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계절학기 국제캠퍼스 이전을 철회한 것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국제캠퍼스에서 개설되는 계절학기 실험 과목을 듣게 될 공과대학, 이과대학 학생들의 통학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여전히 매우 미흡한 상황인 만큼,학생들과의 활발한 소통과 해결책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YBS NEWS, 정재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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