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및 근로 조건 보장을 위한 노동자 결의대회 열려
임금 및 근로 조건 보장을 위한 노동자 결의대회 열려
  • 안세영 기자
  • 승인 2013.03.09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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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 앞. 우리 학교를 포함한 총 7개 대학의 청소, 경비, 시설 관리, 주차 노동자들 800여 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작년 10월부터 진행된 8차례의 집단 교섭이 결렬된 것을 규탄하며 시급 인상과 근로 조건 개선을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총 6개의 합의안을 요구하는 가운데 가장 큰 이슈는 생활 임금 보장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최소 생활비는 230만원인데 반해 현 시급인 5100원으로는 100만원에도 채 못 미치는 약 88만원밖에 받지 못한다는 겁니다. 여기에 물가 인상률을 고려하여 1000원을 인상한 생활 임금 6100원을 보장하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입니다.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조직부장 유안나 씨 전화 인터뷰)

 우리 학교 노동조합인 연세대 분회 분회장 김경순 씨 또한 학교가 용역업체를 대신해서 직접 고용을 한다면 현재의 근로 환경이 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 학교 측에선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해당 용역업체에선 시급 200원 인상만을 끝까지 주장하고 있어 협상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용역 업체와의 계약 종료 혹은 갱신일이 다가오는 이맘때쯤이면 항상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많은 학교들이 거의 비슷한 시급과 근로조건을 보장받으며 상향평준화되어간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해봅니다.

 YBS NEWS, 안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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