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율경비 납부율, 무엇이 문제였나
낮은 자율경비 납부율, 무엇이 문제였나
  • 김건희 기자
  • 승인 2013.03.07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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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우리대학교 최초로 시행된 자율경비 선택납부가 30%를 밑도는 낮은 납부율을 기록했습니다.

 제 50대 총학생회 포커스온스토리에 따르면 총학생회비의 경우, 납부율이 신입생 52.7%, 재학생 23.2%를 기록하여 신입생을 4000명, 재학생을 15000명으로 볼 때, 총납부율은 약 29%로 나타났습니다.

 그밖에 연세춘추비 등 학내 언론 관련 자율경비는 18%의 납부율을 기록하는 등 각 자치기구들이 우려했던 자금난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세윤 연세춘추 편집국장 인터뷰)

 이렇게 납부율이 낮게 나타난 원인으로는 선택납부에 대한 홍보가 미흡했다는 점과 학교 등록금 납부 시스템 상의 문제를 꼽을 수 있습니다.

 우선, 각 기관들의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한 홍보는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기엔 한계가 있었고, 학교의 안내는 단 몇 차례의 이메일과 문자메세지 발송에 그쳤습니다. 여기에 총학생회가 준비한 편지와 만화의 발송이 자율 경비 선택기간 이후로 지연돼 선택 납부에 대한 학생들의 인지도가 낮았습니다.

 자율경비 선택 기간과 등록금 납부 기간이 달랐다는 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등록금을 확정하지 않고 임시저장만 해놓으면 모든 자율경비가 미선택으로 처리된 겁니다.

 학교는 우리은행이 정보를 관리하고 있고, 학자금 대출에 있어 혼선이 빚어진다는 이유를 들며 별도의 시스템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총학생회 측은 이러한 점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도진석 제 50대 부총학생회장 인터뷰)

 자율경비 선택 납부라는 현실에 처음으로 직면한 연세 학생사회. 낮은 납부율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자금난을 극복하기 위해선 학생사회의 자발적인 관심과 노력은 물론, 학교와 학생사회 간의 긴밀한 협력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YBS NEWS, 김건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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