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캠퍼스 RC제도, 시작부터 삐걱삐걱
국제캠퍼스 RC제도, 시작부터 삐걱삐걱
  • 정지혜 기자
  • 승인 2013.03.07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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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개강해 신입생들로 북적이는 국제캠퍼스. 캠퍼스엔 봄기운과 더불어 새내기들의 활기가 가득합니다. 하지만 들뜬 마음으로 입학한 신입생들은 개강 첫날부터 크고 작은 문제들에 부딪혔습니다.

 지난 해 국제캠퍼스 기숙사엔 600여명이 거주한데 반해, 이번 학기엔 문과대학, 공과대학 신입생들이 RC제도에 따라 국제캠퍼스에 거주하게 되면서 거주 학생이 2500여명으로 4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갑자기 거주하는 학생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많은 문제들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2500여명의 국제캠퍼스 학생들은 600여명의 학생들이 사용하던 2개의 식당을 증축이나 별도의 식당 개관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식사 시간마다 식당은 과도하게 붐비고 정해진 시간 내에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학생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2인 1실에서 3인 1실로 개편된 기숙사에는 3명이 한 방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랜 선은 2개 밖에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기존의 2인 1실 체제에서 개편할 때 추가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강세윤 치의예과 13학번 인터뷰)

 이 외에도 학생 수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기숙사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이틀 가량 단수가 되는 등 많은 문제들이 나타났습니다.

 현재 국제캠퍼스는 시설 면에 있어서 외주 발주한 상태로 시설 관련 민원 처리를 외주 회사에서 하고 있습니다. 기숙사 행정팀에서 민원을 수합해 기숙사 관리 회사로 넘긴 후, 다시 통합시설관리회사로 보내 민원 해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많은 민원이 집중되고 교내에서 직접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서 해결에 시간이 걸려 학생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습니다.

 국제캠퍼스 곳곳엔 신입생들을 환영한다는 플랭카드가 걸려있지만 정말 신입생들을 환영할 준비가 돼있는지 의문입니다.

 YBS NEWS, 정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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