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노동자 문제, 해결은 언제쯤
교내 노동자 문제, 해결은 언제쯤
  • 권형석 기자
  • 승인 2012.12.04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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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27일 화요일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서 우리대학교 청소, 주차, 경비 노동자들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이 기자회견에서 우리대학교 노동조합인 연세대분회는 현재 용역업체인 아마노코리아, 장풍, 제일휴먼을 악덕업체로 규정했습니다. 사측이 주도해서 어용노조를 설립하고  연세대분회 노동자들에게 차별대우를 했다는 점, 정당한 사유 없이 주차관리 노동자들과의 단체협약을 회피한다는 점, 그리고 현장관리자들이 폭언을 일삼는다는 점 등을 들어 용역업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또한 연세대분회는 원청자인 연세대학교에이번 달 이뤄질 용역업체 계약에서 이 업체들을 퇴출시킨 후 다른 업체들과 계약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연세대분회 분회장 김경순씨 인터뷰)

 2010년 2011년 그리고 올해는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간접고용 형태 및 노사 간의 임금협약 등을 문제제기하는 농성이 열렸습니다. 노동자들은 계속해서 학교에 원청자로서 책임을 갖고 행동에 나서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학교 측은 이번에도 '이와 관련된 사항에 답변을 할 수 없다' 며 노코멘트로 일관했습니다.

 이렇게 학교 측이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용역업체를 매개로 하는 간접고용이 계속될 경우, 용역업체와 노동조합 사이의 갈등은 종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공동대책위원회가 제 50대 총학생회의 공약으로 제시됐고 서명운동을 통해 4일 현재 1만 4천여 명의 서명을 모은 만큼 학생사회와 학교 그리고 용역업체의 노력을 통해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되길 기대해봅니다.

 YBS NEWS,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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