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대자보의 달?
11월은 대자보의 달?
  • 도성호 기자
  • 승인 2012.11.2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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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 앞두고 연이은 대자보 공방 사태 벌어져

 11월 한 달 동안 우리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은 온갖 대자보들로 뒤덮였습니다.

 유례없는 대자보 전쟁의 시작을 알린 건 동아리 연합회 선거 관련 사태였습니다.

 지난 12일 우리대학교 언론출판협의회 측은 제 34대 동아리 연합회 정후보 김성용 씨의 제보를 근거로 제 34대 동아리 연합회 선거에 현 총학생회장이자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내정자였던 김삼열 씨가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지난 20일, 중앙운영위원회 비상 회의를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삼열 씨를 비롯 중앙선거관리위원 전원이 사퇴했습니다,

 동아리 연합회 선거 관련 사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21일 동아리 로타랙트 임원들은 제 34대 동아리 연합회 Link us 선본의 정후보 김성용 씨가 세칙을 독단적으로 작성하고 공금을 유용한 혐의가 있는 등 후보로서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내걸었습니다.

 이에 이틀 만인 지난 23일 김 씨는 로타렉트와 언론출판협의회 그리고 Link us 선본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자보를 붙였습니다.

 이과대학 학생회장 폭행사건의 가해자인 이대건 씨의 제 50대 총학생회 선본원 활동의 복귀를 두고도 대자보 전쟁이 이어졌습니다.

 이과대학 학생회장의 자질을 운운하고 폭행한 후, 이를 반성하며 자숙하겠다던 총학생회의 전 집행위원 이대건 씨가 사건 발생 2개월 만에 50대 총학생회 선본 중 하나인 Focus ON Story 선본원으로 활동을 재개한 것에 대해 몇몇 이과대학 학생들이 반발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됐습니다.

 결국 Focus ON Story 선본 측은 이대건 씨가 공식적으로 모든 선본 활동에서 사퇴했으며,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우리대학교 내에서 공직을 맡거나 학생 사회에 관여하는 일이 없을 것임을 다짐하는 대자보를 붙였습니다.

 오늘도 중앙도서관 앞에는 새로운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제 50대 총학생회와 제 34대 동아리 연합회 선거를 앞두고 펼쳐진 일련의 사건들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YBS NEWS, 도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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