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하계 계절학기 국제캠퍼스 이전…학생사회와의 의사소통은 어디에?
2013학년도 하계 계절학기 국제캠퍼스 이전…학생사회와의 의사소통은 어디에?
  • 정재희 기자
  • 승인 2012.11.10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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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우리대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한 줄의 공지사항이 학생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바로 2013년부터 하계 계절학기 수업을 국제캠퍼스로 이전해 진행하겠단 내용입니다.

이 공지사항에는 이전하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 별다른 설명이 없었고, 학생사회와 아무런 논의 없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단 이유로 학생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학교 측에서는 추가 공지사항을 통해 하계 계절학기 이전이 백양로 재창조 사업으로 인해 내년 여름에는 공사관련 소음과 먼지가 심해 교육환경이 좋지 않다는 것과 1학년 교육과정을 위한 실험 기구 등의 설비가 국제캠퍼스로 이전하게 된다는 점을 고려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계절학기를 수강하는 학생들은 신입생보다는 고학번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국제캠퍼스로 이전하는 것이 그다지 의미가 없고,국제캠퍼스로 가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셔틀버스를 비롯한 교통수단마저 턱없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올해 초부터 계속해서 지적돼온 문제인 학생사회와의 소통 부재 때문에, 많은 학생들은 이와 같은 학교의 설명에 수긍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 49대 총학생회장 김삼열씨 인터뷰)

이에 대해 교무처 학사지원팀 조영선씨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학생 사회와의 의사소통이 필요하다면 학교에서도 노력할 것이지만, 계절학기를 국제캠퍼스로 이전하겠다는 방침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대신 계절학기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국제캠퍼스 셔틀버스 증설 등의 대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에서도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의 아무런 논의 없이 일방적인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이에 대해 반성하고 학생사회와의 조정을 위해 노력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YBS NEWS, 정재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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