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권에서 1년만에 최하위권으로 바뀐다? 국제캠퍼스 기숙사 논란
최상위권에서 1년만에 최하위권으로 바뀐다? 국제캠퍼스 기숙사 논란
  • 박형훈 기자
  • 승인 2012.11.02 0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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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국제캠퍼스 기숙사가 2인 1실에서 3인 1실로

 현재 500여명이 생활하고 있는 국제캠퍼스.

 내년부턴 모든 신입생을 대상으로 RC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내년엔 2500명, 2014년부턴 4500명 정도의 학생이 국제캠퍼스 생활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 국제캠퍼스 기숙사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1900명에 불과하고, 제 2기숙사의 경우 내년 말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돼, 현재 기숙사의 수용인원으론 내년부터 모든 학생을 수용할 수 없단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그러자 학교 측은 현재 2인 1실인 국제캠퍼스 제 1기숙사를 3인 1실로 변경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생사회에선 학교의 일방적인 결정에 반발하며, 2인 1실인 기숙사를 3인 1실로 바꿀 경우 학생들의 생활환경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릴 내고 있습니다.

  (아시아학부 12학번 서하빈, 송지원씨 인터뷰)

 우리대학교 총학생회와 국제캠퍼스 학생운영위원회는 국제캠퍼스 3인 1실 반대 요구안을 통해, 기숙사를 3인 1실로 개조하는 것은 학교가 주창하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전혀 부합하지 않으며, 3인 1실로 기숙사를 개조하면 1인당 면적이 6.6m²로 국내 대학 기숙사 최하위 수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총학생회 국제캠퍼스국 국장 최신태씨 인터뷰)

  이에 대해 국제캠퍼스 본부 관계자는 연초 학교 내부에서도 글로벌캠퍼스의 외부 기숙사에 일부 학생들을 보내잔 주장이 제기됐지만 글로벌캠퍼스와 학교의 거리가 걸어서 15분이 걸릴 뿐만 아니라, 학교가 학생들을 제대로 관리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돼, 학생들을 글로벌 캠퍼스에 보내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교 측은 만약 외부 기숙사에 학생들을 수용한다면 RC제도의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며, 학생들의 불만에 대해선 이해하지만 현재 기숙사를 3인 1실로 바꿀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RC제도, 하지만 기본이 되어야할 기숙사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이 향후 국제캠퍼스의 발전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YBS NEWS, 박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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