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강 제도 곧 바뀔 듯
[YBS 보도부 - 박영민 기자]
제17대 정갑영 총장이 취임 이전부터 재수강제도가 열악한 교육환경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가운데, 학교 본부가 내년 1학기부터 재수강 제도가 변경 될 수도 있단 뜻을 밝혔습니다.
재수강 제도가 수강신청을 과열시키고,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게 한단 비판이 있었던 만큼, 변화된 제도에선 재수강 가능 학점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사학과 09학번 김진희씨는 재수강을 할 수 있는 기준 조건이 C+에서 D+로 변경될 경우, 재수강을 할 수 없어 불이익을 겪게 될 것이라며 현행 재수강 제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2010년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재수강 가능학점이 제한되면 D학점을 선호할 것인가란 물음에 73.1%의 학생들이 그럴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재수강 제도가 바뀌게 될 시 고의적인 D학점 선호가 이뤄질 수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지난 1993년에 도입된 재수강 제도는 수차례 변경되어 2010년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고, 현행 재수강 제도는 C+이하 학점에서 재수강을 허용하며 취득 상한 학점을 A0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YBS연세교육방송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