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학기 *마지막 방송*
2006년 1학기 *마지막 방송*
  • 신지현
  • 승인 2006.06.02 22: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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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s://165.132.152.32/audio/20061/final20060603.mp3
제작, 기술: 신지현 PD
진행: 유준환 Ann


최준혁, 송지욱, 조재민 기자 그리고 이상은 모니터가
금요일 저녁방송 시간에,
여느 때와 같이 저와 함께 조정실을 지켰습니다.
우리 금저방팀 '-'



   << 선곡표 >>

1. 이예린- 포플러 나무 아래
2. Miriam Makeba- pata pata
3. Coney Hart- never surrender
4. Helena Paparizou- my number one
5. 여행스케치- 난 나직이 그의 이름을 불러 보았어
* 김솔님 프로듀서의 신청곡,
havard- clean & dirty 가 앞부분만 나오다 음원 이상으로
중지됐습니다; 죄송합니다
7. corazon- padova
8. 학교 o.s.t.- hey ya
9. eres tu

(그리고 오늘 방송 멘트에 깔린 bgm은 제가 예전에 참 좋아했던,
westlife의 1집에 수록된 곡들로 준비해 봤습니다 :D )






오늘의 일정을 끝내고 지금은 금요일 오후 10시 54분,
YBS 조정실,종합관 605호에 혼자 앉아 있습니다.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은 오늘 이었는데, 이렇게 금새 찾아 오네요.

아까 우연히 친구와 문자를 하다 깨달은 사실인데,
저는 작년 이맘 때, 일년 전 어제, 2005년 1학기 종방을 했었더라구요.
어쩌면 가장 힘들고 마음이 아렸던 작년 이 시간.
그런데 지금은 하나의, 조각이 되어 있다는 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어느 새 힘든 일은 추억으로 넘겨 버리는 법을
배운 기분이랄까요. 04년의, 05년의 6월 3일보다는 무언가
커버린 제 자신을 보면서, 선배라고 부르는 아이들이 많아지는 걸 보면서,
저는 그렇게 아직 걷고 있습니다.


'마지막 한 마디'라는 건 어쩌면
한 마디가 될 수 없는 걸지도 몰라요.
몇 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마지막'의 시기.


함께 해준 사람들, 너무 고맙습니다 :)
우리 엄마 아빠, 동생 재훈, 친구들, 방송국 사람들,
특히 '제작부'란 이름 아래 같이 서있을 수 있었던 사람들,
솔님, 충만, 현성, 강, 지영, 지희, 경민 그리고 윤석오빠,
수영, 효, 종현, 상은, 유진, 의성, 태우, 준성, 준영,
그 외에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36기~ 44기 제작부 선배님들 ^ ^
이런 말 하면 조금 웃기지만,
덕분에 있을 수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 있어준 것만으로도 정말 고마워요.

                      point of que,
                      입에 되내어 봅니다.


라디오 란 녀석은
내가 먼저 말을 하게 만들어요.
힘들면 힘들다고, 꾀병 부리고 싶으면 꾀병 부릴 수 있도록.
백양로 스피커를 통해 여러분과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행복하세요.




그리고 우리 언젠가 우연히 다른 길에서, 다른 곳에서 만나면
그 땐 그 인연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겠죠?

* YBS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11-24 21:51)
* YBS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12-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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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2006-06-03 14:51:00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