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S NEWS] 18시 이후는 ‘무법의 백양로’? 보행자 위협하는 배달 오토바이
[YBS NEWS] 18시 이후는 ‘무법의 백양로’? 보행자 위협하는 배달 오토바이
  • 이나은
  • 승인 2023.05.30 23: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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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교 정문에서 한 배달 기사와 주차 유도원 사이에 실랑이가 이어집니다.

 지난달, 주차 유도원이 백양로로 진입하려는 배달 기사를 막으려다 벌어진 실랑이입니다.

 이후 경찰은 해당 배달 기사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2015년 우리대학교는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를 통해 차량이 다니지 않는 보행자 중심의 캠퍼스를 조성했습니다.

 이후로 백양로는 차량뿐만 아니라 자전거, 오토바이, 킥보드의 통행이 금지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백양로에서 배달 오토바이로 인해 위협을 받은 학생들이 존재합니다.

 [연세대학교 재학생 장미나: 수업 끝나고 이어폰 꽂고 이제 정문으로 가고 있었는데 소리가 안 들리다 보니까 오토바이가 지나가는 줄 몰랐는데 (오토바이가 지나가서) 많이 놀랐던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 오토바이 운전자가 백양로를 통과하려면 하차 후 오토바이를 직접 끌거나, 백양로 지하 혹은 주변 도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우리대학교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주차 유도원을 두어 차량 진입을 막으려 하고 있다며 긴 시간 동안 진입을 막아왔기에 이미 배달 기사들이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주차 유도원의 퇴근 시간인 오후 6시 이후에는 여전히 백양로 지상을 자유롭게 오가는 배달 오토바이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대학교는 주차 유도원의 퇴근 시간 이후 오토바이 통행 문제에 대한 기자의 물음에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백양로 지상은 오후 6시 이후에도 많은 보행자가 오갑니다.

 게다가 지난 4월 백양로에서 벌어진 배달 기사와 주차 유도원의 실랑이를 보았을 때, 모든 배달 기사들이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입장은 한계가 있습니다.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백양로 오토바이 통행.

 우리대학교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한 때입니다.

 YBS NEWS, 이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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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소보로 2023-09-09 14:10:19
캠퍼스 내부로 배달시켜서 그런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