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S NEWS] 브루노 마스 콘서트 티켓과 교환되는 아카라카 티켓, 암표 거래 이대로 괜찮을까
[YBS NEWS] 브루노 마스 콘서트 티켓과 교환되는 아카라카 티켓, 암표 거래 이대로 괜찮을까
  • 장소예
  • 승인 2023.05.20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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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돗자리를 깔고 지친 기색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카라카 이틀 전, 선착순으로 배부되는 미수령분 티켓을 받기 위해 전날부터 기다린 것입니다.

  우리대학교 응원단이 개최하는 축제, 아카라카의 티켓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과별로 분배되는 단체용 9천장, 개인용 2천 200장이 판매됩니다.

  정가는 1만 7천원.

  그러나 한정 수량인 까닭에 티켓을 구하지 못한 학생들 사이에서 티켓값이 10배 이상으로 뛰어 20만원까지 오른 가격으로 암표처럼 거래되기도 합니다.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암표를 구매 및 판매한다는 글이 1분에 한 번꼴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암표가 성행하는 이유는 공연장인 노천극장의 제한된 수용 인원으로 재적 학생 수인 2만 7천여 명의 약 40%만 티켓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대면 축제가 활성화되고 수요가 더욱 증가한 것도 그 이유입니다.

  최대 30만원까지도 나오는 암표 값에 재학생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 하고 있습니다.

  [재학생 인터뷰: 아카라카를 너무너무 가고 싶은데, 솔직히 20만원 25만원 이렇게 하면 제가 부담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어서 일찌감치 포기를 했거든요.]

  일부 학생들은 암표 시장 활성화로 인한 티켓팅 참여 인원 증가로 실수요자들은 정작 티켓을 구하지 못하고 암표를 구매하게 되는 악순환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개최 측인 우리대학교 응원단은, 암표 적발을 위해 판매자의 신원 정보 및 확인될 수 있는 거래 사실을 제보하면 경찰 협조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티켓은 대부분 익명 커뮤니티에서 거래된다는 점,  학생들이 직접 암표를 신고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응 방식의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재학생 인터뷰: 매년 암표 거래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응원단이 매년 같은 공지로 대응하고 있는 게 조금 아쉬운 것 같습니다. 응원단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암표 거래에 대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요가 많고, 공연장 수용 인원이 제한적이라는 근본적인 한계는 존재하나, 과도하게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암표에 학생들이 불만을 표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해결책 모색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YBS NEWS, 장소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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