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S NEWS] 마호가니 연세대 공학관점, 드디어 외부 음료 반입 가능
[YBS NEWS] 마호가니 연세대 공학관점, 드디어 외부 음료 반입 가능
  • 염민주
  • 승인 2023.03.27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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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교 공학관에 위치한 마호가니는 코로나 이후 외부 음료 반입을 금지하고 음료를 구매하지 않으면 세미나실 사용을 제한해 왔습니다.

 현재는 모든 음료 제한이 풀렸으며 가격도 인하됐습니다.

 마호가니는 케이크 전문점 '도레도레'의 하위 브랜드로, 우리대학교 도시공학과 졸업 김경하 대표가 설립한 카페입니다.

 마호가니 연세대 공학관점은 원래 해동학술정보실이 있던 자리입니다.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식음료 반입이 가능한 공간에 비싼 커피숍이 들어와 아쉬워하는 학우들이 많았습니다.

 공학관점의 가장 저렴한 메뉴인 아메리카노는 4,500원, 가장 비싼 메뉴인 시즌 착즙 주스는 7,000원으로 백양누리관점보다는 저렵하지만 학생들이 이용하기에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마호가니 입점 전부터 해동학술정보실을 이용하던 학생들은 편하게 음식물을 반입해 사용하던 공간이 사라진 것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학우는 학습권 보장보다는 영리 추구가 우선이 된 상황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며 넓은 공간을 볼모 삼아 비싼 가격의 커피를 강매한다고 느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음료 제한이 없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마호가니에 외부 음료를 들고 갈 수 없게 됐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공과대학 행정팀은, 코로나 이후 좌석이 줄어들며 마호가니에서 구매한 고객의 자리가 없다는 민원으로 외부 음식물 반입에 대한 제한이 시행되었다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마호가니 측은, 외부 음료 반입 금지가 원칙이었지만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제재하지 않고 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없던 규정이 생긴 것이 아니라, 코로나 이후 거리두기로 좌석이 줄어들어 원래 있던 외부 음식물 반입 제한을 제대로 시행하게 된 것입니다.

 세미나실 1인 1음료 정책을 시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관리에 비용이 들며, 많은 인원을 관리하기 위해서였다고 답변했습니다.

 다만 '마호가니가 입점한 공간은 카운터뿐이라 전체 공간을 관리할 자격이 없다'는 논란은 계약서 내용 발설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마호가니는 지난 24일 외부 음료 반입 금지, 세미나실 1인 1음료의 제한 정책을 모두 없애기로 했다는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기자가 문의한 내용을 보고 내부 정책 회의를 한 결과입니다.

 이제 비싼 음료에 대한 걱정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된 것입니다.

 마호가니는 '평등의 커피' 컨셉을 내세우고 있으며 김경하 대표는 연세대에 있는 마호가니가 학생들이 커피를 굳이 시키지 않아도 마음껏 공부하다 갈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자리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한 바 있습니다.

 공과대학 행정팀도 '마호가니에 지속해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요청을 해왔으며 해동학술정보실이 학생들을 위한 환경을 기부해준 만큼, 그 공간은 더욱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과대학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영학과 명수현: 학생들이 자유롭게 앉아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서, 거기에 대해서 눈치 보지 않고 공부해도 된다는 표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연세대학교 학부생: 잠깐이라도 공부하거나 쉬고 싶을 때 갈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나마 느낄 수 있는 여유'라는 브랜드 철학에 따라, 또 김경하 대표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고민했던 만큼, 학생들도 학교에서 행복한 여유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YBS 뉴스, 염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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