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백양로에 불어올 바람의 주인은... 신촌캠퍼스서 총학생회 정책토론회 열려
2022년 백양로에 불어올 바람의 주인은... 신촌캠퍼스서 총학생회 정책토론회 열려
  • 김종서
  • 승인 2021.11.21 2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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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의 2022년을 이끌어가고픈 두 바람이 검증의 시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11월 16일 화요일 신촌캠퍼스 학생회관 푸른샘에서 제57대 총학생회 선거 정책토론회가 진행됐습니다.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정책토론회는 우리대학교 언론출판협의회 소속 8개 언론 단위가 주도하는 언론 질의와 각 선거본부의 주도권 토론 그리고 참관인 질문으로 구성됐습니다.

 토론회는 지난 8월 중앙운영위원회에서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설립을 위한 TFT 요청안이 가결된 데에 따라 학소위를 설립하기 위한 각 선본의 구체적인 계획을 묻는 연세교집편집위원회의 질의로 시작했습니다.

 Uni 정후보는 누구나 소수자가 될 수 있는 사회이므로 그만큼 다양한 고충을 들으며 여러 해결 방안을 논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beyond 정후보는 과거 학소위 설립 반대 입장을 개인적인 차원에서 밝힌 것을 인정하는 동시에 소수자 인권에 관심을 가지고 배려하는 것 또한 총학생회의 의무라고 답변했습니다.

 다만 학생회 구조상 이미 인권 문제를 충분히 다룰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할이 중복되는 위원회를 신설해야 하는 것에 더 의논이 필요하다고 보는 견해라 덧붙였고, 추가 질의에서 학소위 설립에 반대하는 개인적인 의견이 당선 후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할 때 영향을 미치지 않겠나 묻는 말에는 공선사후가 대표자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Uni 선본 전체 공약의 약 10%와 연관된 ‘Uni,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나다’ 공약에 대한 질문에, Uni는 과거 협업 경험과 현재 사업 현황을 소개하며, 총학생회 내부에 개발전략부를 설치해 12월부터 기획과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고 이후 ‘앱 관리 위원회(가칭)’를 설치함으로써 이행의 연속성 또한 책임지겠다고 자신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배리어프리 등 학내 시설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도 정책토론회의 주요 논제였습니다.

 beyond는 예산을 고려하여 실현 가능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재건축과 시설 정비를 요구할 것이라 설명하며, 공약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보다 전문적인 이행을 위해 장애학생지원센터와 장애인권위원회와도 긴밀하게 협의하여 현재 확인된 신촌캠퍼스 순환 셔틀버스 탑승에서 장애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등 학생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습니다.

 Uni는 코로나19로 인해 지하 1층만 열린 위당관 등 배리어프리 하지 못한 구역들을 지도에 업데이트하기 위한 논의를 앱 개발 담당자와 이미 마쳤고 교육과학관 앞 오르막길 옆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 서대문구 건축과와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로써 Uni 공약에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 외부 기관과 협의가 필요한 사항들이 상당하다는 지적을 상쇄했다는 관측입니다.

 2부의 각 선본 주도권 토론에서는 신경전이 오고 갔습니다.

 Uni는 주도권을 쥔 토론에서 beyond 후보가 2019년 마지막 대면 행사에 참여만 했고 기획 및 집행 경험이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과연 연세문화를 복원하겠다는 대표적 공약을 지킬 수 있느냐는 의문을 드러냈습니다.

 (Uni 주도권 토론 실시간 생중계 영상 자료) Uni 정후보: "문화를 전달하는 것, 현재 연세 문화 어떤지 아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집행하는 것과 참여하는 것,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beyond는 1부 연세춘추와의 질의응답에서 대부분의 단과대 선거가 무산되는 등 학생사회에 무관심이 깊어지는 상황 속 총학으로부터 시작해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는 선순환 리더십의 중요성을 언급했기 때문에, 이러한 우려는 앞으로 beyond가 몸소 해소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로 보입니다.

 beyond 주도권 토론에서는 2021학년도 등록금 반환을 비롯한 Uni의 일부 공약들이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이 거셌습니다.

 (beyond 주도권 토론 실시간 생중계 영상 자료) beyond 정후보: "첫 번째, 수입이, 수입 판매 비용 및 기타국고지원 60억원, 이거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어떻게 60억원을 편성할 것인지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Uni는 2020년의 팬데믹 경험을 토대로 학교 측이 2021년을 준비하며 마땅히 고려했어야 할 재정적인 부분을 반환토록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beyond는 Uni 정책자료집 도표에 설명된 기타국고지원 60억 원에 대해 기획실에 문의해본바 해당 국가 보조금이 원래 용도에서 벗어나 반환을 위해 쓰일 수 없음을 확인했다고 반론했습니다.

 또한 생활협동조합과의 협력을 통한 Uni의 사업 공약들도 예산 부분에서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따지는 질문들이 여러 차례 이어진 것을 미루어보아, 현실성의 증명이 Uni에게 필수적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11월 23일부터 11월 25일까지,

 ‘내일을 준비하는 연세가 당신을 빼놓지 않도록.’

 2만 연세 학우분들께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할 때입니다.

 YBS NEWS, 김종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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